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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JFK 암살 사건'... 미공개 기밀 문서 모두 공개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존 F.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사건에 대한 미공개 기밀 문서가 모두 공개됐습니다. 반세기 넘게 풀리지 않은 암살 음모론을 해소할 수 있을 지 관심인데, 정치적 의도를 지적하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원혜미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트 】 1963년 댈러스에서 발생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사건. 케네디 전 대통령은 부인과 함께 카퍼레이드 도중 총탄을 맞고 서거했습니다. 공식 조사에선 해병 출신인 리 하비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하지만,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여러 의혹으로 음모론은 계속되어 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8일,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케네디 암살 관련 나머지 기밀 문서 8만 건을 공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7일) : 우리는 엄청난 양의 문서를 갖고 있으며, 어떤 것도 삭제하지 않을 것입니다. 삭제하지 말라고 지시했고, 그렇게 할 수도 없습니다.] 공개된 문서에는 오스왈드의 조사 기록부터 CIA 와 FBI 관련 문건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역사학자들은 새로운 단서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케네디 가문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외손자인 잭 슐로스버그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CIA 개입설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립니다. [데보라 프루잇 / 뉴저지주 방문객 : 왜 하필 지금 이걸 공개하는 거죠? 세계에는 더 시급한 일이 많습니다. 그(트럼프)의 의도가 흥미롭기도 하지만 의문스럽습니다.] 여전히 밝혀져야 할 진실이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니클라스 리츠 / 오하이오주 방문객 : JFK 암살은 미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이자 큰 전환점입니다. 만약 그가 임기를 마쳤다면, 추진하던 개혁들을 이뤘다면? 여전히 많은 '만약'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지만 역사학계에선 이번 공개로도 사건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꿀 만한 극적인 새로운 사실은 나오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트럼프는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과 마틴 루서 킹 목사 암살 관련 기밀 문서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월드뉴스 원혜미입니다. #미국 #트럼프 #암살사건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3660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http://www.obsnews.co.kr 모바일 : http://m.obs.co.kr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email protected] 전화 : 032-670-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