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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잊은 그대에게' 정재찬의 오감만족 시 강의 3. 우리의 가슴을 울린 시 9 лет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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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잊은 그대에게' 정재찬의 오감만족 시 강의 3. 우리의 가슴을 울린 시

지금, 시를 만날 시간! 시를 잊은 그대, 영혼 하나만 가져오라. 메마른 심장 적셔줄 테니! "'시를 잊은 그대에게' 저자 정재찬 인터뷰 & 오감만족 현대시 강의 1. 시에 대한 오해" '시를 잊은 그대에게 - 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 http://goo.gl/aV8Z5H 그저 입시를 위해 문학 참고서로 시를 배워 온 당신. 껍데기는 가라고 사람만이 희망이라고 아무리 외쳐 봐야, 내 몸 뉘일 방 한 칸 없고, 열정을 불사르겠다는데도 부르는 곳은 없으며, 부장님은 퇴근 무렵 보고서를 내던지고, 오늘밤에도 월급은 통장을 스치운다. 그래도 우리 마음만은 가난하지 말자고, 〈죽은 시인의 사회〉 속 키팅 교수를 꿈꾸며 메마른 심장의 상징 공대생들과 함께 시를 읽기 시작한 사람이 있다. 한양대학교 국어교육학과 정재찬 교수는 때로는 지나간 유행가를 흥얼거리고, 때로는 누군가의 추억이 된 영화를 보고, 때로는 어떤 말보다 가슴을 후비는 욕 한 마디를 시 구절에 덧붙이면서 우리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현대시들을 학생들과 함께 읽었다. 그렇게 낡은 교과서 속 시 지문은 공대생마저 눈물짓게 할 가슴을 적시는 불후의 명시로 되살아났다. 한 번쯤 그렁그렁 가슴에 고인 그리움이 왈칵 쏟아지는 그 순간, 시는 찾아오고, 청춘은 다시 시작된다. 기쁜 우리 젊은 날 좌절한 그대여, 지금은 바로 진짜 시를 만날 시간이다. "이제 감히, 대학 입시 때문에 지금도 억지로 시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든, 시를 향유하는 자리에서 소외된 노동하는 청년이든, 심야 라디오에 귀 기울이며 시를 읊곤 하던 한때의 문학소녀든, 시라면 짐짓 모르쇠요 겉으로는 내 나이가 어떠냐 하면서도 속으로는 눈물 훔치는 중년의 어버이든, 아니 시라고는 당최 가까이 해 본 적 없는 그 누구든, 시를 잊은 이 땅의 모든 그대와 함께 나누고파 이렇게 책으로 펴냅니다."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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