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니코틴 규제 또 무산…청소년 구매 '성지'까지 생겼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합성니코틴 규제 또 무산…청소년 구매 '성지'까지 생겼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 앵커 ] 최근 무인 전자담배 판매점 수가 늘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합성니코틴은 담배로 규제받지 않아 이런 식의 판매가 가능한 건데요.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데, 관련 입법이 또 불발됐습니다. 오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의 한 무인 전자담배 판매점. 길만 건너면 초중고교가 모두 위치해 있는데, 흡연 청소년들 사이 일명 '성지'로 불립니다. [인근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 "저쪽에서 액상형이나 다른 전자담배 많이 사용한다고…마음 먹으면 뚫어서 가는 친구들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무인이니까…" 제가 성인 남성의 신분증을 빌려 한 번 구매를 시도해 보겠습니다. 자판기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선택하고, 안내에 따라 신분증을 인식시키면 곧바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성인 인증 절차가 있었지만,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이용해도 아무런 제재 없이 상품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현행법상 합성니코틴이 들어간 액상형 전자담배는 담배로 분류되지 않아 온라인과 무인자판기 판매가 가능하고, 청소년에게 판매하더라도 처벌이 어렵습니다. 합성니코틴에 대한 입법 공백이 이어지면서, 청소년 흡연자 10명 중 3명은 액상형 전자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가 합성니코틴의 유해성을 입증한 연구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면서 합성니코틴을 담배로 규제할 수 있는 담배사업법 개정안 통과가 유력시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위에서 처리가 돌연 불발됐습니다. 소위에서는 '합성니코틴 판매 업자들의 밥줄을 끊는거다', '복지부 조사 결과를 불신하는 의견이 있다' 등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입법을 기대했던 청소년 단체는 조속한 규제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용대/ 청소년지킴실천연대 준비위원장] "지난주까지만 해도 규정하겠다고 했는데…여야 정치의 문제도 아니고 앞으로 우리 세대를 짊어지고 갈 청소년들에 대한 문제거든요. 점점 중독이 되면 외국에서는 마약까지 가거든요." 입법 공백이 장기화하며 청소년들이 유해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무인_전자담배 #합성니코틴 #담배 #입법 #불발 ▣ 연합뉴스TV 두번째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https://bit.ly/3yZBQfA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