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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테일 15주년을 기념하면서 대형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간만에 라테일 곡 하나를 올려봅니다. 다양한 음악으로 유명한 라테일에는 4곡 참여했었습니다. 직접적인 참여라기 보다는 간접적인 형태의 참여라고 할 수 있습니다(외주의 외주...). 그래서, 그렇게 직접적인 교류를 하면서 개발에 참여한 케이스는 아니어서 뭔가 일화라고 할 만한게 떠오르는 건 몇 없네요. 넓고도 좁은 개발 세계라, 아스가르드 개발팀 출신 분들이 라테일 개발팀에 몇 계시더라는 것 정도가 기억에 남습니다. 런칭 버전에서 두곡 만들었는데, 그게 산악지대와 용경입니다. 둘다 중국 컨셉을 가지고 있는 곡인데, 라테일 곡 만든 시기는 바람, 어둠, 아스가르드 작업을 끝내고 넥슨을 그만둔 직후였고, 알게 모르게 세 게임에서 중국 컨셉의 곡을 여럿 만들었던 적이 있어서, 라테일에서의 중국 컨셉 지역 둘을 하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용경은 마을, 산악지대는 용경 옆의 사냥터. 산악지대의 경우엔 레퍼런스 곡도 하나 첨부했었는데, ZWEI라는 게임의 수록곡 중 하나입니다. ZWEI를 언급하면 뭔가 생각나는 곡을 찾아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나름대로는 레퍼런스 곡을 듣긴 했다는 모습은 보여주려는 정도로 접근해봤습니다. 일종의 가로 스크롤 런게임 정도의 느낌으로, 적당한 속도로 계속 달려가는 기분의 사냥터 같은 이미지로 만든 곡입니다. 그래서, 처음 정한 곡명은 Chinese Runner. 이후 곡명은 초기 라테일 곡 대부분을 만들었던 분의 제안으로 Shanghai Runner가 되었습니다. 후자가 더 라테일에 어울리는 발랄한 어감이라고 느끼기에, 더 좋은 곡명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라테일 #사운드트랙 #산악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