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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 노숙자를 위해 사는 '푸른 눈의 한국인' 김하종 신부 "저를 이 세상에서 가장 낮은 사람 곁으로 보내주십시오" / SBS

"저를 이 세상에서 가장 낮은 사람 곁으로 보내주십시오" _ 김하종 신부 빈첸시오 보르도는 1957년, 이탈리아 피안사노 지방에서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부지런 한 농부였고 어머니는 신앙심이 깊은 분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아이를 갖게 되면 사제로 만들겠다는 기도를 했고 이 사람은 마치 준비된 길을 가듯 신부가 되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과 같이 살겠다는 생각으로 헌신과 봉사를 지향으로 삼는 오블라티 수도원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학교 다닐 때부터 꾸준히 봉사활동을 했고 신부가 되기 전 1년 동안 세네갈에서 빈민들과 생활했습니다. 타고르의 시를 통해 한국을 알았고 동양 철학에 대한 공부를 하기도 했지만 그 때까지 한국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그 무렵 이 사람에게 한국은 자신의 힘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사람들이 있는 아시아의 먼 나라였을 뿐입니다. 그런 그가 지금 김하종이라는 이름의 한국인으로 가장 낮은 사람들을 위한 봉사를 30년간 이어오고 있습니다. #안나의집 #김하종_신부 #이딸리아_꼬레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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