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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MBC 151129 90년 전통 막걸리 업체, 보드카 생산

◀ＡＮＣ▶ 4대를 이어 막걸리를 만들어 오던 지역 업체가 갑자기 보드카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대기업과 지역의 전통 양조장이 손을 잡고 만든 합작품인데요. 어떤 사연인지 한승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단순한 외관이지만 기품을 지닌 디자인. 보통의 파란색과는 조금 다른 블루 크롬. 이 병에 담기는 액체도 다소 생소한 보드카입니다. 보드카를 생산 중인 업체는 올해 초 제천에서 문을 연 용두산 조은술 영농법인. 단양에서 90년이 넘도록 막걸리를 생산한 '대강 양조장'의 다른 법인입니다. 보드카 생산 업체를 물색 중이던 현대카드는 지역에서 4대가 술을 만들어 오던, 용두산 조은술과 손을 잡았습니다. ◀전화ＩＮＴ▶ "왜 굳이 지역 업체와?" 디자인과 마케팅을 강점을 보이는 현대카드는 직접 보드카 용기의 디자인을 맡아 3년 동안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설비 투자와 유통과 마케팅까지 도우며 상생 경영에 나섰습니다. ◀ＩＮＴ▶ "우리는 마케팅 잘 못 하는 데 많은 도움" 현재 수입한 보드카 원료는 3만5천 병 분량, 지금은 폴란드에서 수입한 보드카 원료를 병에 담아 포장·판매만 하는 단계지만 제천이 주산지이며 기능성이 뛰어난 돼지감자를 이용한 보드카도 개발 중입니다. 일부 백화점과 특급 호텔에서 먼저 선보인 제천산 보드카는 이제 대형 마트로도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한승원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