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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 직후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 지난 9월에 이어 또 금리 인하가 단행됐습니다. 트럼프 시대를 앞두고 금리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인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대선 결과가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권준기 특파원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 인하를 단행했죠? [기자] 네, 연준은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친 뒤 0.25%p 금리 인하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 9월 0.5%p 빅컷에 이은 두 번 연속 금리 인하입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 금리는 4.5∼4.75%로 내려왔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1%로 크게 낮아졌고 고용도 여전히 견고하다며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로 우리나라와 금리 격차는 1.5%p로 다시 줄었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이 금리 정책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인데, 관련 언급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대선 직후에 열린 회의인 만큼 기자회견 첫 질문부터 트럼프 당선에 따른 영향이 질문으로 나왔습니다. 고율 관세와 세금 인하 등 트럼프의 공약이 현실화할 경우 연준의 대응을 물었는데요. 파월 의장은 선거가 단기적으로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마지막 통화 정책 회의인 다음 달 공개시장위원회에서의 결정도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추측하지도 예측하지도 가정하지도 않는다며, 트럼프 시대를 미리 염두에 둔 정책 변화는 없을 거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당선으로 국채금리가 오르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이고 중대한 현상이라면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당선으로 파월 의장이 임기를 채울지도 관심이었는데, 임기를 보장할 거라는 보도가 나왔죠? [기자] 네, CNN이 트럼프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의장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트럼프 당선인의 견해라는 겁니다. 다만 트럼프의 스타일상 언제든 마음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집권 1기 때 임명됐고 2022년 바이든이 재임명해 임기는 2026년까지입니다. 연준 의장의 임기는 4년으로 대통령이 중간에 끌어내릴 수 없어 임기를 보장한다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기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연준의 금리인하가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고, 연준 독립성을 흔드는 발언도 여러 차례 해 연준 의장 거취를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파월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자 어떠한 정치적 견해도 밝히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준기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411...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