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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은 통일 [윤정호의 앵커칼럼] [뉴스9]

"10분 안에 오시래요. 오지 않으면 절 쏜대요."  1973년 스웨덴 스톡홀름 은행강도 사건 이후, '스톡홀름 증후군' 이라는 게 생겼습니다.  "저들이 라스(강도)를 죽일 거예요. 쏘지 마세요! 안돼요 제발 다치지 않게 해요."  총을 겨눈 은행 강도와 함께 울며 "다시 만나요"를 외치는 인질들. 위협적이고 폐쇄된 상황에서 가해자를 오히려 보호하는 심리입니다. 요즘 #통일부 장관 말씀을 듣다 보면 #북한 을 당시 인질들처럼 두둔하는 건 아닌가 헷갈릴 지경입니다. "북한이 지금 체제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까?" "북에게 대한민국 자체가 최대 위협입니다." "우리가 먼저 도발한 적 있습니까?" "2024년, 3차례에 걸쳐서 평양 상공, 조선노동당 청사 상공에 무인기를 띄워서…"  대한민국의 존재 자체가 북에게 문제이고, 우리가 먼저 도발했답니다. 금강산 관광 중단, 개성공단 폐쇄도 다 우리 탓으로 돌립니다. 금강산, 왜 못 가게 됐습니까? 우리 국민 박왕자 씨가 북한군 총에 목숨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개성공단은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때문 아니었습니까? 보수정권 탓을 하려다 보니, '북한의 도발'이라는 정 장관에게 불편한 진실은 쏙 뺐습니다. 북한의 '두 국가론'에도 맞장구를 칩니다.  "북남 관계는 더 이상 동족 관계, 동질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되었습니다."  통일은 안 된다는 주장인데, 정 장관 말 들어보시죠. "유엔에 동시 가입했고 국제법적으로 두 국가였고 지금도 두 국가입니다."  북한이 우리를 주적으로 단정해도, 정 장관은 북한이 주적이란 사실을 거부합니다.  "'북한이 우리 대한민국의 주적이다'라는 의견에 동의하십니까?" "동의하지 않습니다. (북한은) 위협입니다."  북한 #김정은 이 선제적 핵 공격을 입에 올리는데도, 오히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며 핵 무력에 힘을 실어줍니다. 어느 나라 장관인지요. 1963년 케네디 대통령은 베를린 장벽 앞에서 외쳤습니다.  "세상에는 자유세계와 공산 세계 사이의 중대한 쟁점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말합니다. '베를린에 와 보세요'." 누가 이 벽을 세웠는지도 물었었죠. 결국 1989년 장벽은 무너졌고, 그 벽을 세운 자들은 역사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남북 사이의 벽을 지금 누가 세우고 있습니까? 그 벽 앞에서 눈 감는 자, 역사를 두려워해야 합니다. 10월 1일 윤정호의 앵커칼럼, '눈 감은 통일' 이었습니다. [TV조선 뉴스·시사 프로그램｜유튜브 라이브 방송시간] 📡 월~금 07:00 강상구 부장의 투시경 (유튜브) 📡 월~금 07:30 뉴스퍼레이드 📡 월 08:40 네트워크 매거진 📡 월~금 09:00 신통방통 📡 월~금 10:20 류병수의 강펀치 (유튜브) 📡 월~금 13:00 보도본부 핫라인 📡 월~금 14:30 사건파일 24 📡 월~금 17:20 시사쇼 정치다 📡 월~금 21:00 뉴스9 📡 토~일 14:00 뉴스현장 📡 토~일 17:40 시사쇼 정치다 📡 토~일 19:00 뉴스7 [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 👍🏻 공식 홈페이지 http://news.tvchosun.com/ 👍🏻 공식 페이스북   / tvchosunnews   👍🏻 공식 트위터   / tvchosunnews   뉴스제보 : 이메일([email protected]),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