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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무역협정' TPP 협상 타결

'세계최대 무역협정' TPP 협상 타결 [앵커] 세계 최대의 무역협정이 될 것으로 꼽혀왔죠? 바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인데요. 오랜 진통 끝에 TPP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TPP에는 미국과 일본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도 TPP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현지에서 김세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협상을 진행해 온 12개국 무역·통상 장관들이 현지시간 5일 오전 협상 타결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마이클 프로먼 /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일자리를 유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며, 포용적 발전을 촉진하고 혁신을 북돋을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12개국 무역·통상 장관들은 지난 엿새간 의약품 특허 보호기간, 낙농품 시장 개방, 자동차 분야 원산지 규정 등 막판 쟁점을 놓고 줄다리기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일괄 타결에 이르면서 자동차부터 쌀에 이르기까지 무역 장벽을 없애게 됐습니다. TPP가 발효되면 예를 들어 미국 수출품의 경우 1만8천개의 관세가 철폐됩니다. TPP에는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인 미국을 비롯해 일본, 캐나다, 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2개 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세계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은 40%로 TPP 출범은 곧 글로벌 무역지형의 대대적인 변화를 뜻합니다. [마이클 프로먼 /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TPP는 전세계 경제의 40%에 보다 더 높은 기준을 가져다 줄 겁니다." 앞으로 TPP 참여국들은 협정문 문구 조율을 거쳐 최종 협정문안을 만들어 서명하고 이후 각국의 비준 절차 등을 거칩니다. 이렇게 되면 내년 초쯤 협정이 발효되면서 세계 최대 무역협정이 출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정부는 TPP 참여 쪽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TPP의 내용과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해 참여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2년 전 관심 표명에 이어 TPP 당사국과 예비 양자협의를 벌인 상태로 참여를 결정하면 공식 참여선언, TPP 국가들의 승인, 공식 협상의 수순을 밟아야 합니다. TPP 가입국 중 일본, 멕시코를 제외한 10개국과 이미 양자 FTA를 체결한 데다 우리 경제가 수출로 외연을 넓혀 왔다는 점에서 TPP 가입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 애틀랜타에서 연합뉴스 김세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