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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문학광장 #이작가를말한다 #문현미 #시인 #문학의집서울 그리움은 종소리를 타고 / 문현미 쇠창살에 둘러 싸인 그대가 흘렸던 눈물과 땀, 전신에 박힌 고독과 슬픔이 매화나무가 마지막 꽃을 피우고 스러진 시간의 쪽배를 타고 내게 당도하였다 종지 가슴으로 담기엔 너무 벅차서 이슬 만큼이라도 녹고 녹아서 피어오르는 안개 같은 느낌만이라도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받아 모시고 싶었다 어쩌면 풀꽃 같거나, 솔가리 같거나 아니면 겨와 같은 생의 바구니에 그대를 담아내기엔 대책없이 구멍이 숭숭 나 있어서 그냥 풀썩 주저앉아 버리고 싶기도 하였다 하지만 가파른 벼랑에 선 그대, 가슴 언저리에 높고 단단하고 빛나는 것들이 맴돌고 있어서 습기찬 마음을 모두 붙들어 차곡차곡 종탑을 쌓는다 떠나 갔으나 보내고 싶지 않은 여전히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그대가 있는 별의 나라에 가닿을 수 있도록 힘껏 종을 친다 긴 적막이 쌓인 형무소의 구석구석을 지나 산 넘고 강을 건너 온 누ㅇ리에 퍼져 나가는 종소리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은 그대, 정녕 들으시는가 능소화 붉게 여울지는 그리움의 강가에서 그대의 궤도에 발을 딛고 첨벙첨벙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