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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어디로?…학내 갈등 심화로 '오리무중'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어디로?…학내 갈등 심화로 '오리무중' [생생 네트워크] [앵커] 서울대가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에 추진 중인 시흥캠퍼스 조성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시흥캠퍼스 조성 계획 취소를 요구하며 두달 넘게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대의 새로운 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인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입니다. 서울대는 시흥시와 민간사업자로부터 신도시 한복판의 토지 66만㎡와 4천5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2025년까지 시흥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아직 조성사업이 한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시흥캠퍼스 조성에 반발하며 총장실이 있는 본관을 두 달 넘게 점거한 채 농성 중입니다. 학생들은 시흥캠퍼스 건설 실시협약을 철회하라고 촉구하 있습니다. [김민선 / 서울대 학생] "저희가 한 번도 선택한 적 없는 사업인데, 그럼에도 저희에게 굉장히 많은 영향을 미칠 사업이잖아요. 본부는 저희 의견을 들으려고 하지 않고…" 학생들의 반발로 캠퍼스 건설이 지연되자 시흥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대가 제외될 경우 신도시 기본계획이 흔들리는 데다 입주민들의 반발도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김영진 / 경기 시흥시 균형발전사업단장] "실시협약 체결된대로 3자가 구성한 공동 협의체를 통해서 조기에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이 실시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시흥시는 연내 착공이 물 건너가자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 공사를 우선 진행하기로 하고 토사반입을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서울대 시흥캠퍼스 건설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