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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의 생활폐기물 업체가 건축폐기물을 몰래 취급하고, 임금을 횡령했다는 의혹 전해드렸었죠. 업체 직원들은 대표가 돈을 받고, 건축폐기물을 처리해준 것도 모자라 자신의 또다른 회사 직원까지 건설폐기물 수거에 동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생활쓰레기 처리업체의 작업일보입니다. 거래자 이름과 함께 적게는 10만 원, 많게는 80만 원 가량이 적혀있습니다. 올해 3월부터 5월 초까지 건축폐기물 처리 대가로 받은 돈 내역인데, 하루 평균 백만 원 가까이 됩니다. 정상적으로 처리하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업체 대표를 통하면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돈을 줬다는 것입니다. [업체 이용자/음성변조 : "우리가 처리하는 입장으로서는 비싸니까…. 업체에 가서 버리면 포터 한 대씩 들어오면 8만 원 줘, 10만 원 줘 이런 식이거든요."] 처리 대가로 받은 돈들은 법인통장이 아닌 대표 개인에게 보내졌습니다. [폐기물업체 직원/음성변조 : "(업체 사장들에게) 폐기물 확인증 이런 거는 일체 나가지 않는다고 사전에 다 설명을 하고, 법인(통장)에서 우리 사장님 개인 통장으로 들어오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좀 민감하게 반응했었던 거로 기억합니다."] 또 다른 직원은 건설폐기물 수거를 위해 대표의 또 다른 회사의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기도 했다고 말합니다. [폐기물업체 직원/음성변조 : "○○ ○○이 무슨 일을 하는 거냐면 큰 공장들 같은 데는 음식물 처리 업체하고 이제 계약을 해가지고 음식물을 처리하게 돼 있어요. 근데 이 사람들은 그 일(건설 폐기물 수거)을 했다는 거죠."] 업체 대표는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겠다면서도 자신은 그런 일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