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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나우]  출생시민권 노리는 중국인들, 미국령 사이판서 출산

이른바 출산여행 목적지는 미국 본토만이 아닙니다. 미국 출생시민권을 노리는 중국인 임신부들 가운데 중국에서 가까운 미국령 사이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취재: 유야오 Yu Yao, 지우다오 Jiu Dao) 태평양 섬의 아름다움을 보려고 관광객들이 북마리아나제도 수도인 사이판에 옵니다. 하지만, 이 어머니는 아닙니다. 이 여성은 자신의 아기가 미국 시민임을 보여주는 서류를 얻으려고 사이판에 왔습니다.     이 여성은 허용 체류 기간인 14일 넘게 사이판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녀는 본인의 신원을 감추기 위해 ‘예’라는 성만 밝혔습니다     예 / 중국 시민 중국 안의 교육 체제나 일상 환경이 너무 버겁습니다. 저조차 탈출하고 싶어요. 그곳에 있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예 씨는 2024년 9월 사이판에 도착했습니다. 2019년부터 중국인에게 적용된 14일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과거 중국인들의 출산 여행이 가장 활발했을 때, 이들은 최대 45일까지 비자 없이 머물 수 있었습니다.      아널드 팔라시오스 / 북마리아나제도 주지사 출산 여행은 2017년과 2018년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아널드 팔라시오스 북마리아나제도 주지사는 2017년과 2018년에 중국인 임신부들이 매년 아기 500명 이상을 낳았다고 말합니다. 이 숫자는 사이판 여성이 낳은 아기 수를 초과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여성들의 출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기간 줄었습니다.    팔라시오스 주지사는 2024년 중국인 여성들이 55명을 출산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오직 출산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온 임신부들을 돌보는 것은 병원 직원들에게 도전이었고, 임신부들에게도 위험이었다고 설명합니다.     아널드 팔라시오스 / 북마리아나제도 주지사 중국인 임신부들이 올 때, 출산 전 기록을 일절 가져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위험 출산인지 알지 못합니다.    사이판 당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이래 사이판에서 약 3천300명의 아기가 중국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습니다. 예 씨는 아기를 어디에서 낳을지 찾다가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서 사이판을 발견했다고 말합니다.    예 / 중국 시민 비자를 신청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기다려야 하니까요. // 예상치 못했던 임신이었어요. 제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빨리 올 수 있는 사이판을 선택했습니다.     예 씨는 태어난 지 한 달 된 딸의 미국 여권을 신청했습니다. 또 3주 안에 여권을 받으려고 돈을 더 지불했습니다.  Ye is applying for her 1-month-old daughter’s U.S. passport. She’s also paying more to have it ready within three weeks.    예 / 중국 시민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돼 정책이 영향을 받을까 봐 두렵습니다. 그래서 더 빨리 여권이 나오도록 돈을 추가로 냈습니다.    미국 내 보수파들은 미국에서 태어나면 자동으로 시민권을 주는 제도가 불법 이민을 조장하고 악용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첫날 그런 제도를 끝내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우리는 세계에서 출생시민권을 인정하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이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이 트럼프 대통령 명령의 시행을 일시 정지시켰습니다. 예 씨는 아기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예 / 중국 시민 이곳에 오니 여기가 더 인정이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 말 이래 중국인 여행자들은 비자 면제를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하며, 사전 전자 심사 절차를 거쳐야 미국 입국이 허용됩니다. //  ----------------------------------------------- » VOA 한국어 유튜브 영상 더 보기:    / voakorea   VOA는 미국 최대의 국제방송국으로 언론의 자유가 없거나 제한적인 지역을 포함한 매주 3억 5천4백만 명의 시청자들을 위해 49개 언어로 100여 개 나라에서 라디오와 TV, 웹,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VOA는 1942년 설립된 이래, 포괄적이고 독립적인 보도로 시청자들에게 진실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VOA 한국어 방송은 남북한은 물론 세계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사는 한민족을 대상으로, 한반도와 세계 여러 나라의 뉴스와 유익하고 흥미로운 정보들을 전합니다. » VOA 한국어 웹사이트: https://www.voakorea.com/ » VOA 한국어 페이스북:   / voakorea   » VOA 한국어 인스타그램:   / voakorea   » VOA 한국어 트위터:   / voa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