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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대북 압박 지속"…'이간책' 의심도 계속

【 앵커멘트 】 리선권 조평통위원장의 발언에서 보셨듯이 남북 회담이 비핵화 회담으로 이어지는데는 한계가 있어보입니다. 미국도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해 일단 환영하면서도 남북 회담의 목표는 북한의 비핵화며, 그때까진 최대 압박을 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외신들도 북한이 한미 간 이간책을 썼을 수도 있다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백악관은 남북고위급회담으로 인한 대화 진전에도 비핵화가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새라 허커비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북한의 다음 단계는 우리의 최우선 순위인 한반도 비핵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 국무부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비핵화라는 목표를 향해 한미가 최대 압박을 계속하기로 했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특히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최첨단 전략 무기가 미국을 겨냥했다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의 발언에 주목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정신이 번쩍 들게 한 말이라며 북한이 한미 동맹을 이간질하려는 의도라면 이번 회담은 첫수에 불과하다고 보도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설에서 남북 회담이 김정은에게 선전·선동 승리를 가져다줬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일본 주요 언론들도 회담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위한 시간 벌기용 이란 정부 내 우려를 전하며 비판적으로 해석했습니다. 다만, 중국은 남북 대화를 환영하며, 중국의 역할론을 부각시켰습니다. ▶ 인터뷰 :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중국은 반복해왔듯이 가까운 이웃으로서 남북 사이의 긴장을 누그러뜨리는 행동을 지지하고 환영합니다." 중국 관영 언론들도 북핵 위기 국면 속 중국의 역할이 결정적이라며 중국을 배제해선 안 된다는 주장을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