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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프로게임단 '유혹'에 너무 약했다

영세 프로게임단 '유혹'에 너무 약했다 [앵커] 승부 조작 혐의로 현역 유명 프로게이머를 포함한 일당이 무더기 적발되며 프로게임단의 실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세하다보니 유혹에 약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성서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중적 인기를 자랑하는 화려한 프로게이머의 세계. 일부 스타급 선수는 억대 연봉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검찰은 대부분 프로 게임업 종사자들은 승부 조작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밝혔습니니다. 대기업이 구단주인 대부분 프로스포츠와 달리 영세하게 운영돼 살림이 넉넉하지 않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브로커들은 스폰서를 자처하며 감독과 선수에게 접근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브로커들도 소액이지만 운영비를 지원하며 친분을 쌓은 뒤 검은 마수를 뻗쳤습니다. 조작에 이용된 스타크래프트2가 1대 1 대결 방식의 개인경기인 점도 유혹에 빠지기 쉬운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선수 1명만 매수하면 얼마든지 승패를 바꿀 수 있는 겁니다. 실제로 구속된 최병현 선수는 올해 2월 13일 경기에서 평상시라면 30분 이상 접전을 벌여야했지만 불과 7~8분만에 어이없게 졌습니다. 이 때문에 최 씨의 게임 운영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고의 패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서호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