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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부가 만원짜리 치킨 사서 즐겁고 맛있게 그 살을 뜯어먹다가 뼈만 남은 치킨을 떠올리며 가죽만 남은 애비의 등을 긁는다 장판에 배긴 애비의 등이 얼마나 갑갑했으랴 애비는 시원한지 곧바로 잠 든다 어린시절 그야말로 코 훔치던 그 시절 두툼한 철사줄로 썰매를 만들어주던 애비였다 얼어붙은 논두렁에서 썰매를 타며 애비의 존재감도 눈치채지 못한 채 얼마나 신나했으랴 유난히 손재주가 있던 애비는 합판을 깎아 철부지 손에 멋진 칼도 쥐어 주었다 초등학교 정문에 가보지 못했으면서도 한자며 한글 글씨를 잘도 썼던 애비 진갑잔칫 날 덩실덩실 춤을 추며 늪 속같던 생에 단 한 순간의 기쁨이라도 맛보았을 애비 이제는 뼈들 사이로 간간히 살점이 붙어있는 치킨마냥 이승과 저승을 바람처럼 오고가고 있다 이승의 힘이 부치는지 노오란 병아리처럼 물 세 모금 마시고 이내 잠들어버리는 애비 생이 얼마나 야속하든지 의붓애미 아래에서 머슴살이하며 젊은 시절 당한 모욕의 한이 캄캄한 이 우주보다 컸던 애비 그 애비를 따라 리어카를 밀고 이름모를 어느 개천에서 귀신같은 손으로 짚을 말던 그 솜씨로 묶은 파단을 씻던 시절 리어카를 밀던 아현동 고갯마루가 야속한 생의 연속이었던가 큼지막한 손을 어루만지며 쌕쌕거리며 꺼져가는 애비의 촛불소리를 듣는다 그렇구나 다 잊는구나 아현동 고갯마루에 야속한 생 몽땅 바친 애비의 모습도 이제는 이렇게 잊혀져가는구나 애비 생일날 장미 한 보루 들고 들어가 '왔어요 저 가요' 말 두마디가 고작이던 나 무식했구나 나는 애비보다 가방끈이 길었던 나는 짐승이었구나 어린 시절 술에 취해 어머니를 못살게 굴던 모습이 싫어 어머니를 더 챙기게 만들었던 애비 그 손에 돈 몇 푼 더 쥐어주지 못했던 나는 짐승보다 못한 동물새끼였구나 두고두고 술만 취하면 뇌까리던 머슴살이 얘기에 귀막고 문 밖을 뛰쳐나가던 나는 지긋지긋한 생의 반복과 고통의 영겁회귀에 귀기울이지 못하고 이제야 비로소 육체가 물러져가니 한가닥 숨소리에 귀를 기울이는구나 야속하다 무지랭이였던 생이, 야속하다 무능한 탓에 한 번도 인간 대접 받아보지 못한 생이, 애비 손가락 사이로 넘나들던 지푸라기들이 파단을 꼿꼿하게 세웠었지만 이제 지푸라기가 되어 풀어져가는 생이, 처참하게 야속하다 머슴살이 한으로 술을 마시고 머슴살이 한으로 길가에 널부러지던 애비의 생 앞에서 겨울바람이 참으로 거세게도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