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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힐링여행지 된 '700년 후퉁' / 연합뉴스TV(YonhapnewsTV)

중국 베이징, 힐링여행지 된 '700년 후퉁' [앵커] 중국 베이징에는 7백여 년 전 원나라 때 만들어진 골목길, 후퉁이 2천여 개 남아있습니다. 최근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후퉁들이 힐링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요. CCTV.COM 한국어방송의 김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베이징 특유의 골목길, 후퉁을 사람들이 한가로이 걷습니다. 길 양 옆으로는 중국 전통옷가게와 소품가게, 카페까지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것들이 즐비합니다. 이 후퉁은 최근 2~3년 사이 사람들이 많이 찾기 시작하면서 활력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리화 / 후퉁 주민] "골목이 번화해져서 좋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 편리해진 것 같습니다." 일부 후퉁들은 이미 관광상품화 돼 연 간 수 만 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을 맞지만 몰려드는 인파에 고즈넉한 후퉁의 매력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베이징 시민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후퉁들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주로 20~30대 젊은 베이징인들이 주말이면 조용한 후퉁을 골라 찾으면서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있는 것입니다. [리옌 / 베이징 시민] "다른 후퉁들은 상업화 느낌이 강한데 이곳은 더 문화적입니다. 비교적 일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래 주거지역이었던 후퉁에 상점들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면서 나타나는 부작용도 적지 않아서 베이징 시정부차원의 규제 정책도 시작됐습니다. 주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방해하고 전통양식과 상관없이 담벽을 허물면서 생기는 전통 훼손의 우려 때문입니다. 베이징 시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후퉁 1,500곳을 전통방식으로 복원할 계획입니다. [왕주천 / 후퉁 주민] "예전에는 굉장히 조용했습니다. 이렇게 되고 나서 많이 소란스러워 졌습니다. 젊은 사람은 분명히 이렇게 북적대는 것을 좋아할 것입니다." 베이징 시민의 힐링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후퉁이 전통보존과 상업화라는 두 가지 숙제를 함께 안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CCTV.COM 김채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http://www.yonhapnewstv.co.kr/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https://goo.gl/VuCJMi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