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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입니다. 강박증은 대표적인 불안장애 증상 가운데 하나로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어떤 생각이나 행동을 반복합니다. 환자들은 그런 생각이 이치에 맞지 않다는 점을 잘 알지만 반복하지 않으면 불안해 견딜 수 없다면서 매우 괴로워합니다. 그런 생각을 강박사고라고 하고 행동을 강박행동이라고 하는데요. 강박증 환자의 80%는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을 함께 가지고 있지만, 나머지 20%에서는 강박사고나 강박행동 어느 한쪽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뭔가에 집착하는 것과는 달리 강박적 사고나 행동은 어떤 즐거움도 주지 않으며, 어떠한 이성적 동기에서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강박증은 정신과 외래 환자의 10% 정도 차지하지만, 대다수의 환자는 자신의 증상을 부끄럽게 여기고 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추어진 질환’으로 인식되고 극소수만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다고 봐야 합니다. 강박증 환자에서 그 생각을 통제할 수 있는지 여부보다는 그걸 억제하는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는 것이 더 특징입니다. 단적으로 만약 하루에 한 시간 이상 허비한다면 강박증 진단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강박증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분분합니다. 그래도 신경학적 기전으로 뇌 속 신경전달물질들의 기능 이상이 거론되는데요. 첫째, 우리 뇌에서 욕구와 충동 조절에 관여하는 ‘전두엽-선조체-시상-전두엽 고리’에서의 ‘도파민’과 둘째, 이성과 감정을 조율하고 화제와 주의를 전환하는 ‘전대상피질’에 작용하는 세로토닌의 기능 이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강박증을 이해하는데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