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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한국사 I 014 흥선대원군의 민생개혁 – 사창제와 호포제

환곡은 춘궁기 때 곡식을 빌려주고 추수 후 갚도록 하는 제도다. 원칙적으로는 원곡 보존을 위해 절반만 대출하도록 돼 있었는데, 관리들이 이자 수입을 위해 나머지도 빼돌리거나 착복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게다가 빼돌린 몫까지 농민들에게 부담시키는 일이 발생했다. 빌려줄 때는 쭉정이나 풀이 섞인 것을 빌려주고, 받을 때는 제대로 된 쌀을 받기도 했다. 결국 참다못한 농민들은 봉기를 일으켰다. 농민들은 군포와 환곡제도의 개선을 요구했다. 흥선대원군은 환곡제의 폐단을 개혁하기 위해 사창제(社創制)로 바꾸었다. 마을 사람들이 자치적으로 환곡을 운영함으로써 관리들이 농간을 부릴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이었다. 군역제는 군포 2필을 납부하는 것으로 국방의 임무를 대신하는 제도였다. 군역은 마을 단위로 부과돼, 만약 사람들이 빠져나가게 되면 남은 사람들이 부담하는 양이 늘어났다. 대원군은 군역의 폐단을 막기 위해 호포제를 실시했다. 호포제는 가구 단위로 군포를 부과하는 것이다. 군포를 가구 단위로 징수하면서 그동안 군역을 면제받았던 양반도 군포를 부담하게 됐다. 호포제 실시로 백성들의 부담은 줄고, 국가재정은 늘어났다. #흥선대원군_민생개혁#군포와_환곡제도_개선#사창제와_호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