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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여기저기서 경기가 안좋다는 얘기 많이 들으실텐데요. 광주,전남 지역경제 역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징후를 수출과 고용 등 각종 경제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상반기 현재 광주,전남의 수출은 279억 2천만 달러 .. 세계경기 회복 지연과 업황 부진 등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이상 감소했습니다 광주의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37억 달러로 50% 이상 증가했지만, 반도체가 23% 이상 큰 폭으로 줄었고, 전남 역시 석유제품 24%, 철강판은 69%가 감소하는 등 반토막 났습니다. 이같은 주력 수출 품목의 부진은 연관 업계의 매출 감소 등 지역경제 전반에 빨간불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고용 여건은 더 심각합니다. 특히 취업 자체를 포기한 청년들이 늘면서 청년 고용률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상,하반기 광주의 청년 고용률은 각각 38.6%와 38.1% .. 전국 평균 46%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수치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상반기에는 세종과 전북에 이어 15위, 하반기에는 세종시 다음으로 낮았습니다. 지역 내 산업 인프라가 열악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영향으로 풀이되는데, 반면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 비경제활동 인구는 10명 중 6명 정도로 전국 평균보다 8% 가량 높았고, 청년 실업률 역시 지난해 상반기 광주가 7.4%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 서민 가계의 주름살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 광주의 소비자 물가는 다시 3%대 상승률로 올라섰습니다.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인데, 전기와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 공공 요금이 각각 20% 이상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고, 사과와 수박, 오징어 등 농수산물 역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같은 실물 경제 지표들의 악화속에 최근 중국발 경기 침체 우려와 서민과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 증가는 지역 경제에 또 하나의 뇌관으로 남아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지역경제#빨간불#물가#고용#수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