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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와 오창산단을 연결하는 엘지로가 반쪽만 개통해 인근 마을 주민과 운전자간 갈등을 겪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마을 주민들이 다음 주부터 도로를 강제로 막기로 했습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END▶ ◀VCR▶ 청주와 오창산단을 연결하는 엘지로. 도로가 반쪽만 개통하다 보니 운전자들은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좁은 마을 길로 들어갑니다. 주민들이 세보니 낮 시간에 마을 길로 다니는 차량만 천오백여 대. 주민들은 보초를 서가면서 운전자들에게 일일히 호소문까지 나눠주고 있습니다. ◀SYN▶ 박순태/마을 주민 "이길로 들어오시면 안되고, 돌아서 가셔야.." 운전자들도 갑갑하기는 마찬가지. ◀INT▶ 운전자 "길을 다 개통해야지 이렇게 해놓으니 답답" (S/U) 주민들은 아예 이길을 막아달라고 요구했지만, 충청북도는 법적 근거가 없어 통행을 막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참다 못한 주민들은 다음 달 3일부터는 농기계를 동원해 길을 막기로 결정했습니다. ◀INT▶ 설동기/마을 주민 "어르신들 위험해서 더는 못 참겠다" 운전자들과 마찰이 예상됩니다. ◀SYN▶ 운전자 "도로가 자기 것도 아니고 막는게 말이 되나" 엘지로 나머지 구간은 아무리 빨라야 오는 6월에나 개통할 예정. 도로를 반쪽만 개통해놓고 별다른 대책도 세우지 못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