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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본사 울산 이전 첫 사례 탄생할까 20241105

(앵커멘트)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가 다시 한번 주식 사주기 운동을 하자고 호소하며, 고려아연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울산시의 든든한 지원 사격 속에 이번 위기를 극복하면 고려아연 본사의 울산 이전까지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익현 기잡니다. (리포트) 고려아연 사태를 향한 금융감독원의 칼끝이 증권가를 겨누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를 도운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이 차례로 금감원 검사 대상에 올라 위법 여부가 주목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고려아연이 향토기업임을 강조하며 다시 한번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을 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인서트) 김두겸/울산시장 '120만 시민의 단합된 힘을 다시 한번 보여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며, 고려아연 1주 갖기 운동을 다시 한번 펼치고자 합니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락하며 손해를 본 주주들도 적지 않은 만큼 이번엔 첫번째 주식 사주기 운동 때와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울산시가 고려아연 돕기에 계속 나서고 있는 건 현실적인 문젭니다. 김두겸 시장은 '중국계 자본이 대거 유입된 MBK가 경영권을 가져가게 되면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습니다. 울산시는 특히 고려아연이 수소와 이차전지 분야에서 2조 원가량을 울산에 투자하는 계획의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위기 속에 울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고려아연이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하면 본사 이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서트) 최진혁/울산상공회의소 경제총괄본부장 '향토기업 고려아연이 이번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지역 상공계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추후 본사 이전도 적극 검토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7월 영풍과 결별 차원에서 본사를 서울 강남에서 종로로 옮긴 고려아연은 직원 4000여 명이 근무하는 울산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기도 해 대기업 본사의 울산 이전 첫 사례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UBC뉴스 김익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