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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전 세종시에서, 50대 남성이 엽총으로 전 동거녀의 가족 등 3명을 살해했습니다. 자신은 범행에 사용한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편의점 유리창이 깨지고, 내부는 온통 검게 탔습니다. 아침 8시 10분쯤. 50살 강 모 씨가 편의점에 들이닥쳐 일을 하던 52살 송 모 씨를 엽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시너를 뿌려 불을 질렀습니다. 이 편의점은, 범행을 저지른 강 씨와 1년 6개월 전 헤어진 옛 동거녀 김 모 씨의 가족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앞서 강 씨는 옛 동거녀 김 씨의 오빠와 아버지도 차례로 살해했습니다. 먼저, 오빠는 출근하기 위해 편의점 인근에서 승용차를 타다 변을 당했습니다. 아버지는 편의점 옆 자신의 집에서 아침을 먹다, 갑자기 들이닥친 강 씨의 총탄에 숨졌습니다. 곧이어 강 씨는 편의점으로 가, 옛 동거녀 김 씨의 현재 동거남인 송 씨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 겁니다. [인터뷰:윤권재, 세종시 장군면] "불나고, 저 아래서 누가 사람 죽었다고 소리 질러서 가보니 두 분이 돌아가셨고, 119 소방대원이 여기 (편의점) 안에서도 죽었다고 해서..." 강 씨는 자신의 승용차로 현장을 떠난 뒤 1시간 반 정도 지나, 4km 떨어진 금강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인터뷰:이자하, 세종경찰서장] "현장의 사체는 머리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사체 배 위에 엽총 한 정이 놓여 있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엽총은 사냥용으로, 강 씨가 인근 지구대에 맡겼다 범행 직전 되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전 동거녀의 가족과 돈 문제로 갈등이 깊었고, 헤어진 뒤에도 원한이 풀리지 않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고한석[[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502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