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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사기 진본기(6부) / 소양왕 / 진나라 통일의 기반

인문학 고전 역사서 사마천 사기 진본기 소양왕 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문학 TV 고경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사기-진본기 5부, 전국시대 진나라가 제후국 6국을 통일하는 데 있어 기반이 되어 준 진시황제의 선조인 효공, 혜문왕 무왕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효공에게는 변법가 상앙이 있었고, 그를 이은 혜문왕에게는 연횡책을 펼치며 제후국 6국의 합종을 깨버린 장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리자 감무를 동원하며 진나라 위상을 높여 갔던 무왕까지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진 무왕의 재위 기간은 매우 짧아서 즉위한 지 4년 만에 구정을 들어 올리며 힘자랑을 하다가 다리를 다쳐 갑자기 죽게 된 이야기까지 진행했습니다. 진 무왕은 어린 나이에 즉위한 데다가 또 일찍 죽어서 아들이 없었죠 그래서 무왕이 죽자 후계자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당시의 법도에 따르면 선왕이 아들 없이 죽으면 그 아우가 즉위해야 합니다. 무왕의 동생들은 무척 많았지만 모두 후궁의 자식들이었죠. 이들 모두 자격이 있으므로 후궁들은 분주 해졌습니다. (소양왕이 등극하게 되는 과정) 무왕 사후 후계자 결정 권한은 사실상 세 명에게만 좁혀집니다. 한 명은 진 혜문왕의 왕후로 당시 태후였습니다. 진 혜문왕의 왕후가 1표를 가지고 있었고, 죽은 진 무왕의 왕후도 1표를 가집니다. 또 한 명은 혜문왕과 무왕 2대에 걸쳐 높은 벼슬을 하고 권력을 얻은 영향력이 상당한 사람이었죠 누구일까요? 바로 위염(훗날 양후)입니다. 2대 군왕을 모신 원로라 결정 권한이 컸죠. 그래서 그의 1표가 가장 관건이었습니다. 이렇게 총 3명에게 결정권이 있었죠 혜문왕 왕후 1표 무왕 왕후 1표 그리고 위염이 1표를 행사했습니다. 그러나 위염과 두 왕후의 의견이 갈렸습니다. 왕후들은 정치에 관여한 적이 없으므로 정무에 대해 결정력도 영향력도 없었지요. 반면 국정을 계속 장악해 왔던 위염은 권력이 상당했습니다. 그래서 위염은 한 사람을 강력 추천합니다. 그의 추천으로 혜문왕의 소생인 영직이 왕위를 계승하게 되죠. 영직은 바로 진시황의 증조부입니다. 그때 영직은 뭘 했을까요? 영직은 진 무왕의 여러 동생 중 중간쯤이라 당시 연나라에 인질로 가 있었습니다. 영직을 후계자로 결정한 후 위염은 연나라에 사자를 보냈고 연나라도 동의해 줍니다. 그래서 인질이었던 영직이 왕위를 계승하죠. 이 일은 모두 위염이 강행한 것입니다. 결국 영직이 군왕 자리에 오르죠. 그가 바로 중국 역사상 유명한 진나라 소양왕입니다. 즉위부터 사망까지 재위 기간이 무려 56년이나 되었죠. 그럼 위염은 왜 연나라에 인질로 있었던 영직을 태자로 지명했을까요? 왜 영직을 군왕으로 즉위시켰을까요? 주요 원인은 바로 한 여자와 관련이 있습니다. 누구일까요? 바로 혜문왕의 비빈으로 이름은 미팔자 이지요. 미는 성이고 팔자는 후궁의 품계입니다. 미팔자와 연관 있었죠 미팔자는 중국역사 최초로 태후로 불려진 유명한 선태후입니다. 위염과 선 태후는 남이 아니었습니다. 무슨 관계일까요? 선 태후는 바로 위염의 누나이었습니다. 위염은 선 태후에게 아버지가 다른 남동생이었던 겁니다. 다시 말해 남매가 손을 잡은 겁니다. 다른 공자들은 도움이 안 되니까 누나의 아들을 내세운 거죠. 연나라에 인질로 있던 조카를 데려와 왕으로 세운 겁니다. 위염은 소양왕의 외삼촌인 것입니다. 참고로 선태후에게는 2명의 남동생이 있었습니다. 이부(異父) 소생으로 큰 동생은 양후(穰侯) 위염이고 작은 동생은 동부(同父) 소생 미융(羋戎)으로 후에 화양군(華陽君)이 된 사람입니다. 그리고 소양왕에게는 아버지는 다르지만 어머니가 같은 동모제로 고양군(高陽君)과 경양군(涇陽君)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소양왕이 왕에 오르고 위염 양후가 내쫓길 때까지 약 40년 가까이 권력과 부귀를 누리며 살았습니다. 그럼 이제 소양왕 집권 기간에 벌어진 사건을 시간대 별로 영상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진나라_소양왕 #진나라통일의_근원 #진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