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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부, 40년 만의 대가뭄…기약없는 제한급수 시행

충남 서부, 40년 만의 대가뭄…기약없는 제한급수 시행 [연합뉴스20] [앵커]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올해 가뭄이 극심하다는 소식 자주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40년 만에 대가뭄에 든 충남 서부 지역은 당장 목요일부터 기약 없는 제한 급수에 들어갑니다. 보도에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급 비바람이 몰아쳤던 지난 1일. 보령과 태안 등 충남 8개 시, 군의 식수원인 보령댐에 모처럼 7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4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에 고마운 단비가 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며칠이 지난 지금도 댐 저수율은 요지부동입니다. 적응훈련 성격의 시범 제한급수를 시행 중인 충남 서부 지역은 당장 목요일부터 사상 첫 실제 제한 급수에 들어갑니다. 매일 20만 톤의 물이 들어오던 것을 20% 줄여 16만 톤만 공급받게 됩니다. 지역 주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금강 백제 보에 모아둔 물을 20km 떨어진 보령댐에 끌어오기로 했습니다. 내년 2월 말까지 임시 관로를 설치해 3월부터 물을 끌어오겠다는 계획이지만 제한 급수는 이후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상열 주무관 / 충남도청 물관리정책과] "금강물을 끌어서 공급한다고 해도 생, 공업용수를 사용하는 것에 다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제한급수는 그 이후로도 기상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계속 되야 할 겁니다" 현재 보령댐 저수율은 22.5% 2009년과 2012년에 댐 저수율이 15~20%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홍수기 때 많은 비가 내려 회복됐습니다. 반면 올해는 여름에 비가 내리지 못했고 앞으로도 큰비 소식이 없어 가뭄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재 충남 보령댐은 가뭄 대응 중 가장 높은 '심각 단계', 충북 대청댐은 한 단계 아래인 '경계', 소양강댐과 충주댐 등 7개 댐은 하천 유지용수를 감량해야 하는 '주의' 단계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