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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의 신 후직이 풍작을 이루지 못한 이유, 거북이가 토끼와의 경주에서 이길 수 있는 방도는.... 겨울에 곡식을 심는다면 천하의 후직이라도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 없을 것이며, 풍년이 들어 이삭이 여무는 때라면 아무리 재주없는 노비와 같은 자가 농사를 지었다 해도 흉작을 이루지는 않을 것이다. 개인의 재능에만 의지한다면 후직이라도 만족스러운 결실을 맺지 못할 것이며, 자연의 도리에 순응한다면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도 풍요로움을 누리게 될 것이다. 이는 한비자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후직은 요임금이 천하를 다스릴 때 농사를 관장했던 신하로 농사의 신으로 불리우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러한 사람도 곡식이 자랄 수 없는 환경에서 곡식을 심는다면 결실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난 자라도 적절하지 못한 환경에서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 있어서 거북이가 육상이 아닌 물속에서 경주를 한다면 토끼는 거북이를 이기기 어려울 것이다. 안되는 것을 붙잡고 노력만 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남자에게 잉태하여 아이를 낳도록 한다면 시도하는 노력에 비해 성과는 극히 적을 것이다. 동쪽으로 가고자 하면서 서쪽으로 말을 달린다면 갈수록 목표에서는 멀어질 것이다. 무조건 열심히 하기 보다는 이치에 맞는 행동인지를 돌아 보는 것도 인생에서 후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처세#교훈#이야기#후직#인간관계#상식#한비자#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