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한 입에 인생 한 술을 담은 소박하지만 깊은 맛의 순간들?!ㅣ가을 한 입, 인생 한 술ㅣ한국기행ㅣTV로 보는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가을 한 입에 인생 한 술을 담은 소박하지만 깊은 맛의 순간들?!ㅣ가을 한 입, 인생 한 술ㅣ한국기행ㅣTV로 보는

1. 낙동강 전어를 아십니까? ( 00:00:00 ~ 00:09:39 ) 낙동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낙동강 하구는 전어의 낙원이다. 부산 사람들은 살이 단단하고 향이 깊은 이곳 전어를 ‘낙동강 전어’라 부른다. 가을이 찾아오면, 그 전어를 따라 부산 진목항에도 특별한 풍경이 펼쳐진다. 해가 지기 전 바다로 나가 직접 전어를 잡고, 해가 뜨면 칼을 들어 손질에 나서는 선장님. 회, 구이, 무침— 손님 취향 따라 바뀌는 메뉴까지! 주방은 아내가, 칼질은 선장님이. 누나와 조카까지 힘을 보태 오랜 호흡의 가족이 함께 지켜가는 진목항의 하루. 전어를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 그리고 바다에서 건져 올린 계절의 맛. 낙동강 전어가 전하는 가을의 풍경을 만나보자. 2. 밤송이 줍는 사람들 ( 00:09:39 ~ 00:19:06 ) 가을이 깊어지면 공주는 밤으로 물든다. 약 4만 평의 밤밭에서 여러 품종의 밤을 정성껏 키우는 부부가 있다. 밥도 하고, 김치도 담그고, 전도 부치고. 이맘때면 밥상마다 밤이 빠지지 않는다. 그야말로 ‘밤의 계절’이다. 공주의 또 다른 산골엔 약도, 비료도 없이 흙과 풀, 벌레와 함께 밤나무를 키우는 농부가 산다. 고집 하나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 농부의 숲엔 자연의 순환이 그대로 살아 있다. 밤을 다루는 방식은 다르지만 계절 따라 흐르는 삶의 태도만큼은 닮아 있는 두 사람. 그들이 전하는 가을의 맛과 향, 밤빛처럼 은은한 이야기를 따라가 본다. 3. 토종꿀 드셔보셨어요? ( 00:19:06 ~ 00:28:36 ) 강원도 삼척 깊은 산골. 이곳의 가을은 토종벌이 채운다. 한 때 몰아닥친 전염병으로 사라지다시피 했던 토종벌, 벌들이 인간이 아닌 자연의 힘으로 다시 산으로 돌아온 것이다. 3대째 농장을 지켜온 이건영 씨 부부. 벌통마다 꿀이 가득 차오르면 가장 먼저 조상님께 달콤한 선물을 올린다. 소, 염소, 닭, 거위까지 여럿이 함께 사는 농장은 작은 동물농장처럼 정겹다. 그 중심엔 사계절 꿀을 품어내는 토종벌이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부부의 하루도, 이 산골의 시간도 모두 이 벌들과 함께 흐른다. 산골에서 길어 올린 한 술의 꿀. 그 안에 담긴 진짜 가을을 만나본다. 4. 가을 송이가 왔어요 ( 00:28:36 ~ 00:39:46 ) 단양 산골에 가을이 찾아오면, 사람보다 먼저 송이 향이 산을 채운다. 그런데 올해는 그 향이 어딘가 부족하다. 늦더위가 길게 이어지며, 좀처럼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송이. 그래도 포기란 없다. 고향으로 돌아와 약초꾼이 된 한길동 씨는 오늘도 산을 오른다. 비가 멈추기만을 기다려 며칠째 같은 길을 오르기를 반복한 끝에— 드디어! 땅속에 숨은 송이가 슬쩍 모습을 드러낸다. 허리 휘도록 힘든 산행 끝에 얻어낸 귀한 송이 한 송이. 밥 위에도 척, 된장찌개에 퐁당— 순식간에 가을 한 상이 완성된다. 귀한 가을의 맛, 그 한 점을 만나러 가 본다. 5. 마 마 진주 마 ( 00:39:46 ~ 00:48:41 ) 남강이 품고 있는 고도, 진주. 배수가 잘되는 남강변 토질 덕분에 진주는 예로부터 마로 유명하다. 돌 하나 없는 모래땅에서 30년째 마를 키워온 아버지와 그 곁을 잇는 아들들이 있다. 부자가 기르는 마는 요즘 수확이 한창! 그런데 이 마, 그냥 뽑히지 않는다. 1미터 반이나 되는 깊은 땅을 파야 비로소 뿌리 하나가 모습을 드러낸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마밭에선 오늘도 흙이 갈리고 손이 움직인다. 그렇게 진주 마의 명맥이 묵묵히 이어진다. 그렇게 자란 마는 진하고 단단한 맛이 일품. 요즘은 이 마로 건강한 빵을 굽는 사람들도 생겼다고. 진주의 흙에서 시작된 한 뿌리의 여정, 그 속에 담긴 땀과 손맛, 계절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한국기행#가을한입#인생한술#부산#진목항#낙동강전어#공주#밤밭#밤나무#강원도삼척#산골#토종벌#토종꿀#농장부부#단양#자연산송이#경남진주#마수확#마밭#가을의맛#골라듄다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