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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Platform) 비즈니스 3분 요약

혹시 카카오톡 사용하지 않는 분 계신가요? 카카오톡 국내 이용자는 2017년 10월 기준 4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니 한국에서 카톡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2010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해 전 국민의 메신저가 된 카카오톡, 이와 함께 우리는 플랫폼이라는 말에 너무 많이 노출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플랫폼, 플랫폼 하는 것에 비해 정확한 의미는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과연 플랫폼의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플랫폼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기차역이 떠오르실 텐데요. 사전적 의미의 플랫폼은‘사람들이 기차를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평평하게 만든 장소’입니다. 구획된 땅이란 뜻의 plat과 형태라는 의미의 form이 합성된 말로 경계가 없던 땅이 구획되면서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간을 상징하는 단어가 된 것이죠. 그러나 최근에는 그 의미가 넓게 확장되면서 인터넷 사업자나 콘텐츠 제공자, 사용자, 기기 제조사 등 다양한 주체들이 만나는 매개 지점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전적인 뜻을 이해했다면 광의적으로 사용되는 플랫폼의 진정한 의미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승강장은 기차나 지하철, 버스 등을 타려는 승객이 모이는 공간이죠. 교통편을 기다리는 승객을 위해 승강장에는 잡지나 먹거리 등을 판매하는 매점이 설치되어있거나, 승강장 주변으로 이용객을 위한 크고 작은 상점들이 조성되기도 합니다. 교통수단과 승객을 만나게 했던 공간인 승강장이 별도의 마케팅이 없어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게 되는 거죠. 다시 말해 플랫폼이란 공급자와 수요자가 직접 참여해 각자가 얻고자 하는 가치를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환경인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잘 나가는 플랫폼들은 다양한 그리고 독자적인 연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대한 정보로부터 원하는 것을 찾고자 하는 사용자와 그들에게 광고를 제공하려는 광고주들을 연결하는 구글은 검색 플랫폼을 개발하게 됐고, 온라인상에서 지인들과 편리하게 소통하려는 사용자들과 이들에게 광고하거나 앱을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연결하기 위해 페이스북이 탄생했습니다. 에어비앤비 역시 여행 준비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숙소를 찾기 쉽게 해주면서 동시에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숙소로 제공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사용자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되었구요 우버 역시 택시서비스를 제공하고 제공 받기 위한 사용자들을 연결해주었죠. 구글과 페이스북, 에어비앤비나 우버 등 대표적인 플랫폼 회사들은 다양하지만 그들만의 독자적인 연결성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온 것이죠.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통신 환경처럼 플랫폼의 역할과 가치도 매일 새롭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모두에게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상생의 생태계’라 말하기도 하는데요, 4차 산업혁명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플랫폼을 구축하고 활용하는 자가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