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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단지에 한국인도 있어"…국제 여론 무마용 보여주기 단속 / 연합뉴스 (Yonhapnews)

"범죄단지에 한국인도 있어"…국제 여론 무마용 보여주기 단속 (서울=연합뉴스) 미얀마군이 국경 인근 최대 범죄단지로 꼽히는 'KK파크(KK Park)'를 급습하자, 단지 내 근로자 수천 명이 혼란 속에 강을 건너 태국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얀마 유력 매체 이라와디(The Irrawaddy)는 22일(현지시간) "중국계가 운영하는 KK파크 내 수천 명의 근로자들이 미얀마군의 단속 소식이 퍼지자 미야와디시와 인근 마을, 태국 국경으로 대거 이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근로자들은 미얀마와 태국을 가르는 모에이강을 헤엄쳐 건넜으며, 태국 국경 게이트에는 중국·베트남·한국 등 여러 국적의 외국인들이 몰려 장시간 대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국 당국은 160명만 입국을 허가했는데요. 이라와디에 따르면 카렌국경수비대(BGF)는 단속 전날인 21일 밤부터 중국 국적 인력을 차량으로 이동시키기 시작했고, 다음 날 새벽 단지 문을 열어 나머지 인원들이 대거 빠져나가도록 했습니다. 미얀마군은 KK파크 단속 결과 스타링크(Starlink) 위성 인터넷 단말기 30대와 통신 장비를 압수했다고 밝혔지만, 범죄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는데요. 현지 관계자는 "단속 당시 단지 내 200여 동 건물에 약 2천200명이 있었지만 체포된 사람은 없었고, 사기 행위도 계속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스페이스X는 미얀마 내 불법 사이버사기 조직이 사용한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단말기 약 2천500대를 차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가 범죄조직 활동에 이용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인권단체 '저스티스 포 미얀마(Justice for Myanmar)'는 "미얀마 군정과 BGF가 토지·부동산·사이버사기·인신매매 등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지역 불안정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작전이 실제 범죄 척결보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무마하려는 '보여주기식 단속'에 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라와디도 "군정과 BGF가 공동으로 여론용 작전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KK파크는 미얀마-태국 국경의 카렌주 미야와디 인근에 있는 복합단지로, 카지노·유흥업소·온라인 사기센터 등이 밀집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전석우 영상 : 로이터·AFP·X @usastockmarkets #연합뉴스 #미얀마 #KK파크 #범죄단지 ◆ 연합뉴스 유튜브→    / yonhap   ◆ 연합뉴스 홈페이지→ https://www.yna.co.kr/ ◆ 연합뉴스 페이스북→   / yonhap   ◆ 연합뉴스 인스타→   / yonhap_news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