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자면 세계가 점점 싱거워지던 날들이 말이다. [𝗽𝗹𝗮𝘆𝗹𝗶𝘀𝘁]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말하자면 세계가 점점 싱거워지던 날들이 말이다. [𝗽𝗹𝗮𝘆𝗹𝗶𝘀𝘁]

#여름플리 #장마플리 #playlist 사진 출처 ☀︎ 김애란 《비행운》 (2012) '비행운(飛行雲)'의 꿈을 꿀수록 '비행운(非幸運)'의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사람들의 단편을 모은 책이에요. 그중에서 2011 젊은 작가상 대상을 받은 《물속 골리앗》을 배경으로 골라봤어요. 섬네일은 해당 소설의 첫 구절입니다. 이 소설은 수재(水災)와 인재(人災)가 중첩되어 우리를 아주 깊은 절망으로 데려가요. 문명과 자연이 힘을 합쳐 만든 연쇄적인 비극에 허망한 광장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비 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소설이라 장마 플리의 배경으로 선정해 보았어요. 첫 곡 '영원은 그렇듯'의 배경은 비행운에 함께 실린 《벌레들》의 한 구절입니다. 지긋지긋한 비에 젖어 곧 찢어질 것만 같은 눅눅한 일상을 살아내는 모두를 응원하고자 함께 실어봤어요. 노래 이야기 ☀︎ 이번 플레이리스트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들이 많아요. 그중에서도 '있지', 'Spirit', 'Run'은 비 오는 날과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역시 저는 가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화면에 글이 많음에도 가사를 뺄 수가 없었어요. 최대한 눈의 피로도를 낮추는 방법을 고민하긴 했는데, 그럼에도 활자가 너무 많아 어지러우시다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어요! 제목 출처 ☀︎ 김애란 《물속 골리앗》 00:00 리도어 (Redoor) - 영원은 그렇듯, 65p 03:54 오월오일 ( 五月五日 ) - Vivid Nightmare , 85p 06:51 zunhozoon - After 10 Days, 87p 09:42 자우림(Jaurim) - 있지, 86p 13:18 알레프(ALEPH) - 난 너만 사랑해서, 91p 16:46 Tuesday Beach Club - Endless Shine, 91p 21:03 오월오일 ( 五月五日 ) - In The Forest, 94p 23:56 SURL(설) - 열기구, 95p 27:53 WOODZ - 심연, 95p 31:42 리도어 (Redoor) - 청우 (靑雨), 97p 35:26 오월오일 ( 五月五日 ) - Spirit, 97p 39:31 너드커넥션(Nerd Connection) - 걸어갈래요, 100p 43:39 데이먼스 이어(Damons year) - 내가 사랑했던, 104p 46:18 오월오일 ( 五月五日 ) - Run, 125-12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