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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가상 스튜디오…문경, 촬영 중심지로 육성 / KBS 2025.09.12.

[앵커] 우리나라 대표 사극 촬영지인 문경에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촬영 가상 스튜디오가 문을 열었습니다. 문경시는 기존 촬영 명소와 연계해 디지털 영상 산업의 거점이자 지역 신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한 마을을 옮겨놓은 듯한 문경의 한 오픈세트장. 하지만 이 세트장은 야외 현장이 아닌 디지털 화면으로 구현된 실내 가상 촬영장인 버추얼 스튜디오입니다. 국내에 보기 드문 대형 LED 전광판 벽과 천장, 이동형 패널이 갖춰져 있습니다. 시간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현실적이고 몰입감 있는 360도 영상 연출이 가능합니다. [김태성/문경 버추얼 스튜디오 운영 담당자 : "세트라든지 이런 것들을 제작하지 않고 최대 35% 이상 세트 제작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 스튜디오는 정부와 경상북도가 사업비 150억 원을 들여 만든 실감형 영상 콘텐츠 제작시설로 근대산업 유산인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 터에 세워졌습니다. 문경시는 이 같은 제작시설의 80% 정도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 업체들의 어려움이 컸다며 사용료도 절반 수준인만큼 문경 가상 스튜디오의 활용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문경새재 등 기존 촬영지와 연계해, 인공지능, 디지털 기반의 영상 산업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정소연/문경시 관광마케팅팀장 :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지역에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콘텐츠를 유통하고, 다양하게 전방위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사극 촬영 장소인 문경시. 영상 제작 산업이 장르의 경계를 넘어 신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콘텐츠제작 #가상스튜디오 #지역산업 #문경시 #사극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