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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선거에 고무된 홍콩…"입법의원 다 직선제하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대만선거에 고무된 홍콩…"입법의원 다 직선제하라" [앵커] 지난 토요일 치러진 대만 총통 그리고 입법위원 선거에서 대만인들의 반중 정서가 확인되면서 홍콩 민주화 시위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만 선거 결과에 고무된 홍콩 시위대는 오는 9월로 예정된 입법의원을 전원 직선제로 뽑자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 시위대가 대만 총통 선거 다음날인 일요일 주최측 추산 3만6천 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를 가졌습니다.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연임에 축하를 보내고 대만 등 해외 국가들의 연대를 호소하기 위해섭니다. [시위 참여자 / 16세 학생] "어제 대만에서 총통 선거가 열렸는데, 대만에 대한 지지를 보내기 위해 집회를 여는 겁니다." 시위대는 또 오는 9월 홍콩 의회인 입법회 선거 때 완전한 직선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입법회 의원 70석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대부분 친중파 또는 재계 출신으로 이뤄진 직능 비례대표제로 선출되는데, 이런 제도가 민주주의를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야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홍콩 민주주의 탄압 인사들을 제재할 수 있는 미국의 '홍콩 인권 민주주의법'을 근거로 입법회 선거 완전 직선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제사회가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벤투스 라우 / 시위 조직자] "2020년 입법회 선거의 참된 민주주의와 보편적 참정권을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홍콩 정부가 완전 직선제 요구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국제사회에 홍콩 공산 정부에 대한 제재를 요청할 겁니다." 총통 선거를 통해 대만인들의 반중 정서가 확인되고 행정장관 직선제 등 5가지를 요구해온 홍콩 시위대의 요구사항도 하나 더 추가되면서 중국 정부의 한 국가 두 체제, 일국양제도 한층 도전받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