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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도 나오지만, 이 영상의 의도는 절대로 흡연을 미화시키거나 흡연자의 권리를 주장하려는 목적이 아닙니다. 흡연이라는 하나의 기호가 어떤 식으로 현재 예술에서 발견되고, 또 과거에 어떤식으로 존재했었는지를 두서없이 얘기 나눴습니다. 어쩌면 김시인이나 저나 '돛대'를 하나 밖에 없는 담배라고 인식하지 못했음은 지난 20여년간 담배를 부정적인 것으로 터부시했던 우리 사회의 공통된 함의를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여 내면화했기 때문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구차한 변명이구요. 시청하시는 분들도 흡연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런 이야기도 있구나 정도로 보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