У нас вы можете посмотреть бесплатно 혐오의 시대를 넘는 '공감 역량'…교실 안 민주시민교육 방향은? [교사의 눈] / EBS뉴스 2026. 01. 30 или скачать в максимальном доступном качестве, видео которое было загружено на ютуб. Для загрузки выберите вариант из формы ниж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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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ome.ebs.co.kr/ebsnews/menu2/... [EBS 뉴스]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갈등과 대립이 깊어지면서, 서로 다른 생각을 어떻게 존중하며 공존할 것인가가 절박한 과제가 됐습니다. 이에 정부는 학교 현장에서부터 포용과 존중, 대화와 참여 같은 '민주시민 역량'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놨는데요. 실제 우리 교실에선 이런 가치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체득할 수 있을까요? 먼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VCR] 스마트폰·AI의 일상화 '진짜 대화' 줄어드는 학생들 설득보다 '공감' 토론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서울교육청, '역지사지 토론수업' 교재 발간 "정서적 공감과 인지적 이해는 함께 자란다" 혐오와 갈등의 시대… 공감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려면? ----- 서현아 앵커 혐오와 차별 대신 이해와 공감의 힘을 기르는 교육. 역지사지 토론수업 교재를 개발한 서울금북초등학교의 김수영 수석교사와 민주시민교육의 과제를 짚어봅니다. 선생님 어서오세요. 교재 이름이 '역지사지 공감형 토론수업 교재'입니다. 기존 토론 수업 교재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김수영 수석교사 / 서울금북초등학교 네, 가장 큰 차이점은 '머리'보다 '가슴'을 먼저 여는 토론이라는 점입니다. 기존의 토론수업이 논리적 주장 구조와 사실 근거 제시에 집중했다면, 이 교재는 서로의 마음에 공감하며 의미 있는 관계를 맺는 경험까지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으로 2014년 독일의 보이텔스바흐 합의 소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정책과 모형을 개발하고 실천해 왔습니다. 이 교재 역시 그러한 노력의 연장선으로 초등학생의 인지적, 정서적 발달 특성을 고려한 초등학생 맞춤형 토론 모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즉 중등 모형이 합의 도출에 중점을 둔다면, 우리 초등 모형은 정서적 공감과 인지적 이해를 균형 있게 통합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역할극이나 생생한 영장 자료 등을 적극 활용하는데요. 아이들이 상황에 깊이 몰입하고 자연스럽게 타인의 감정에 동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현장 선생님들이 원하셨던 초등학생들에게 딱 맞는 역지사지 공감형 토론 수업의 구체적인 형태가 나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지식과 인지만큼이나 '공감'에 집중한 교재인데요. 신경과학 등 각종 분야에서 공감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고요? 김수영 수석교사 / 서울금북초등학교 요즘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에 매우 놀라고 있습니다. 저도 동료 교사와 협업보다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작업을 하는 시간이 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어떨까요? 실제로 OECD의 발표에 의하면 21세기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확산은 초등학생들의 정보 탐색 및 처리 능력의 향상을 가져오지만 반대로 타인의 관점과 정서를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공감 역량은 오히려 취약해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OECD, 2019). 요즘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의 발달 속도를 고려하면 이러한 현상이 다 가속화되겠지요? 그렇다면 공감 교육의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데요. 공감 연구와 신경과학 연구에 의하면 정서적 공감과 인지적 이해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하는 체계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상대의 감정을 느끼는 정서적 공감과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인지적 이해, 이 두 가지가 균형 있게 맞물릴 때 비로서 아이들 안에서 협력하고 행동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나온다는 것이죠. 배트슨, 존슨과 같은 심리학 연구들에서도 입증했듯이, 상반된 입장을 오가며 관점을 바꿔보는 경험은 아이들을 더 친사회적으로 변화시킵니다. 결국 역지사지는 도덕적 구호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공존으로 이끄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교육 방법입니다. 서현아 앵커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 각각에게 맞춤형 설계가 들어간 수백 페이지에 이르는 교재입니다. 간단히 어떤 주제로 토론이 이뤄지는지 소개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김수영 수석교사 / 서울금북초등학교 초등학교 6년 동안은 아이들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1학년과 6학년은 사실상 다른 세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차이가 크지요. 그래서 교재도 아이들 성장에 맞춰 3단계로 설계했습니다. 먼저 1, 2학년은 아직 복잡한 마음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시기죠.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친구가 먼저 가지고 놀면 기분이 어떨까?'처럼 1~2학년 아이들의 구체적인 갈등 상황을 주제로, 내 기분과 친구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연습을 시작하는 감정 나누기 모형입니다. 3, 4학년은 '관점 이동하기'입니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 빨대 금지'를 주제로 토론한다면, 아이들이 직접 카페 사장님도 되어보고, 환경 운동가도 되어봅니다. 입장을 바꿔보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 감각을 키우는 거죠. '24시간 편의점', 언제든 열려있어서 참 편리하죠? 하지만 우리 5~6학년 학생들은 그 편리함 뒤에 숨겨진 노동자의 밤샘 근무나 환경 문제까지 깊이 있게 들여다봅니다. 익숙한 일상을 비판적으로 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숙의하며, 모두의 권리가 지켜지는 사회를 위한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합니다. 비판적인 눈으로 모두가 행복한 대안을 찾아가는 합리적 문제해결형 모형입니다. 물론 이 단계들은 가이드라인일 뿐, 현장 선생님들이 우리 반 아이들 특성에 맞춰 얼마든지 자유롭게 변주해서 쓰실 수 있도록 활짝 열려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감정을 이해하고, 관점을 이동해서 관계를 맺고, 또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제란 말씀이신데요. 미래 사회에 이같은 역량이 중요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김수영 수석교사 / 서울금북초등학교 네, 사실 요즘 교실을 보면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스마트 기기는 정말 능숙하게 다루는데, 정작 바로 옆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거나 갈등을 푸는 일에는 쩔쩔매는 경우가 많거든요. 예전엔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배웠던 예절이나 배려가, 이제는 학교가 적극적으로 가르쳐야 할 '생존 기술'이 된 셈입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협력적 소통 역량'은 6대 핵심 역량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게 아니라, 타인의 관점을 존중하고 갈등을 조정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미래 인재의 필수 역량이라는 것이죠. 이것은 바로 우리 '역지사지 공감형 토론 수업'이 지향하는 바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앞으로의 사회는 더욱 복잡해지고 다양한 갈등이 생겨날 겁니다. 갈등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건 그 갈등을 어떻게 다루느냐죠. 이 교재는 학생들이 교실이라는 안전한 공간에서 '건설적인 논쟁' 연습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 자료입니다. 나와 다른 의견에 귀를 닫거나 겁박하는 형식이 아니라, 존중하고 조율하며 더 나은 답을 찾아가는 경험. 이 경험들이 쌓여야 우리 아이들이 진짜 '공존할 줄 아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현아 앵커 최근 '민주시민교육법' 제정이 추진되는 등 시민성을 길러주기 위한 제도나 환경도 변화하고 있는데요. 정부 정책이나 제도적인 차원에선 어떤 부분이 보완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김수영 수석교사 / 서울금북초등학교 네, 법과 제도가 마련되는 것은 분명 반가운 일입니다. 하지만 현장의 교사들이 체감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자기검열'입니다. 교실에서 사회적 현안이나 민주주의에 대해 토론을 하려고 해도, 자칫 정치적 편향성 시비에 휘말리거나 악성 민원을 받지는 않을까 위축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정책적으로 가장 시급한 것은 교사가 교육적 양심에 따라 수업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적 안전망'입니다. 사회적 쟁점을 다루는 수업이 교사의 개인적 성향으로 매도되지 않도록, 교육과정에 기반한 정당한 교육 활동임을 법적으로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민주시민 교육은 긴 호흡이 필요합니다. 정권이 바뀌거나 교육감이 바뀔 때마다 교육의 방향이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혼란스럽지 않게, 일관성 있는 교육이 가능하도록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만들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서현아 앵커 민주시민 교육은 정답을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라, 서로 다른 답을 어떻게 존중할지 배우는 과정입니다. 교실에서의 작은 공감과 대화가 우리 사회의 큰 갈등을 치유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랍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