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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번기가 다가오면서 농촌에서는 당장 일손 구하는 게 발등의 불이 됐습니다. 그런데 양구에서는 벌써 한숨 소리가 가득한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계절근로자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구 해안에서 7년째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남성. 지난해 말 군청에 계절근로자 6명을 고용하겠다고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갑자기 신청 인원의 절반만 배정될 수도 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박현수/계절근로자 고용 농민 : "심각하죠. 지금 나무는 커가고 있고 토지도 넓어졌는데. 인원은 더 축소가 됐으니까. 아주 심각하죠. 당장에 뭐 어떤 뾰족한 수는 없습니다."] 올해 새로 양구에 들어올 예정이던 계절근로자는 620여 명. 이 가운데 60여 명의 입국 여부가 아직 불확실합니다. 필리핀 팡일 시와 파에테 시에서 데려오려던 사람들입니다. 두 도시는 지난해 불법 인력중개인 개입으로 인력 송출을 중단했던 곳들입니다. [임수진/양구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팀장 : "근로자가 주소를 이전했다. 필리핀 내에서 발생한 사건 때문에 그 문제가 아직 해결이 안 돼서 DMW(필리핀 이주노동부) 송출 제한이 유지되고 있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말 양구군수까지 나서 계절근로자 도입을 장담한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박재순/계절근로자 고용주협의회장 : "브로커 이런 사람들의 어떤 모집 단계에서 잘못된 점을 또 우리 지자체에서 미리미리 걸러냈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정말 아쉽게 생각을 하고…."] 대안으로 인력사무소를 통해서 외국인 근로자를 쓸 순 있습니다. 하지만 인건비가 기존보다 50% 정도 더 는다는 게 큰 부담입니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지금이라도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으라고 군청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양구 #계절근로자 #필리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