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영호 “만난 적도 없는데 금품?”…통일교 “대통령·북한도 접근” [9시 뉴스] / KBS 2025.12.12.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단독] 윤영호 “만난 적도 없는데 금품?”…통일교 “대통령·북한도 접근” [9시 뉴스] / KBS 2025.12.12.

통일교는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적극적으로 로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가 단독으로 확인한 내부 문건엔, 대선을 앞두고 전방위로 뛰었고, 그 덕분에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고 자평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의혹의 핵심 인물인 통일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오늘(12일) 갑자기 정치인들을 만난 적도 없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단독 보도, 신현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2년 대선을 앞둔 시기, 통일교 세계본부장이었던 윤영호 씨는 해외 정상과 국내 정치인을 교단 행사에 섭외하기 위해 여의도 호텔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행사 목적에 대해 윤 씨는 "대선의 폭발력을 갖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선 후보들과 해외 정상 사이 다리를 놓으며 통일교가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것. KBS가 확보한 당시 통일교 내부 문건에는 "대선 후보자, 대통령, 북한 쪽도 접근하고 있다"는 언급도 등장합니다. 실제로 통일교는 이 행사를 계기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와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만남을 주선합니다. 이후 한학자 총재는 문재인 정부를 두고 '많이 부족하다', '5년을 더 기다릴 수 없다'며, 특정 후보 지지를 이끄는 발언을 합니다. 대선이 끝난 뒤 통일교 내부 보고서에는,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반드시 성취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완전 투입했다"며 "참어머님의 권능으로 강한 대한민국의 최고 지도자가 당선됐다"고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교단 사업 성사와 영향력 확장을 위해 여야 정치인에 모두 선을 댔다며 폭로를 예고하기도 했던 윤 씨는 오늘(12일) 재판에서 갑자기 말을 바꿨습니다. 윤 씨는 "여러 오해를 받고 있다"며 "만난 적도 없는 분들에게 금품을 전달하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을 전달했다는 혐의도 '배달 사고다', '조심스럽다'며 갈팡질팡했습니다. 반면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는 권 의원에게 1억 원이 전달된 거로 지목된 날, 한 총재 지시에 따라 현금을 포장한 사실이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최창준 고석훈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통일교 #윤영호 #금품수수의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