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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점] "부산신항, 세계적 항만 되려면 연약지반부터 다져야" / YTN

[앵커] 부산신항 일대 지반침하 문제점을 연속보도해온 YTN은 마지막 순서로 '연약지반 개량공사'의 중요성과 개선 방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우리 정부는 부산 신항을 초대형 컨테이너선 접안이 가능한 세계 3위 규모의 동북아 중심 항만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가라앉는 지반 위에서 과연 가능할까요?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치 계곡을 달리듯 오르락내리락 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들. 건물이 들어서자마자 곳곳이 쑥 내려앉은 검찰 신청사.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 제 기능을 발휘 못 하는 항만 배후 물류단지. 모두 부산 일대에서 연약지반 속 물을 제대로 빼내지 않은 상태에서 시공했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들입니다. 연약지반 개량 부실은 보수에 막대한 세금이 들어가는 문제도 있지만, 돌발 침하로 심각한 인적, 물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철저한 지반조사를 토대로 정확한 설계부터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성교 / 동아대 토목공학과(연약지반연구실) 교수 : (지반조사법이) 30년 전 (부산) 녹산공단을 했던 때와 현재와 비교해서 거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예상대로 실제로 물이 잘 빠지는지 시험시공을 충분히 하고 그 결과를 반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옥치남 / 연약지반 설계 자문회사 대표 : 시험시공을 할 수 있는 기간도 없고 그것을 실패했을 경우 거기에 대한 공사비도 지불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실정입니다.] 또 연약지반 속 물을 빼내는 배수재 등 자재는 가격이 아니라 성능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지호열 / 연약지반 배수재 전문가 : 자재가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자재가 가격이 쌉니다. 모든 걸 싼 것만 취사선택을 하다 보니 더더욱 그런(지반침하) 문제가 생기죠.] 지난 1일 정부는 제2신항 개발을 통해 초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메가포트로 육성해 부산 신항을 세계 3위 규모의 동북아 중심 항만으로 키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배후부지에서 심각한 침하가 확인된 마당에 과연 그 야심 찬 목표에 이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YTN 김승재[[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