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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후 백수취급 받다가 700억 들고 나왔습니다(아내가 나가래서 제주도로요) | 오디오북 | 사연라디오 2 дня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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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후 백수취급 받다가 700억 들고 나왔습니다(아내가 나가래서 제주도로요) | 오디오북 | 사연라디오

"퇴직하더니 진짜 백수가 될 줄은 몰랐네." 강태수씨, 65세였습니다. 정년퇴직 후 2년째 집에만 있었어요. 아내 이영숙은 매일 같은 말을 했습니다. "하루 종일 거실에 처박혀서 뭐해?" 태수씨가 리모컨에 손을 뻗는 순간, 영숙이 먼저 낚아챘습니다. "아침부터 TV는 무슨 TV야. 차라리 산책이라도 다녀와." 태수씨는 대답하지 않고 그냥 신문을 집어 들었어요. 영숙은 부엌으로 가며 혀를 찼습니다. “내 친구들이 뭐라고 하는 줄 알아? 당신 백수래.” 태수씨는 신문을 천천히 내려놓았어요. "나도 재취업 알아봤어. 65세 넘으면 아무 데도 안 뽑아줘." "그러니까 더 답답하지. 집에만 있으니까." "오늘은 어디라도 나가 있어. 친구들 오는데 집에 있으면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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