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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 '봄이 오면'의 멜로디가 경쾌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영화감독인 남자가 화가인 여자를 만난다. 이들은 거리를 걷다가 술을 먹다가 취해서 카페에 갔다가 한다. 다시 '봄이 오면'이 퍼지고 남자는 또 궁에서 여자를 만난다. 이들은 작업실에 갔다가 술을 먹다가 극장에 갔다가 한다. 이번에는 남자가 옷도 벗고 그런다.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영화를 보게 되더라도 누구나 홍상수 감독의 것임을 알아챌 것이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영화에 늘 확실한 낙관을 찍는 홍 감독의 17번째 장편이자 홍상수표 영화의 정수를 담고 있다. 영화감독 함춘수(정재영)와 화가 윤희정(김민희)은 함께 밤과 낮을 보내고, 극장에도 가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떠드는 인간들을 비웃기도 한다. 서로 생활을 발견한 듯 못한 듯 하고, 관계는 첩첩산중을 헤맨다. 대단한 일이 일어나는 것 같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1부와 2부에서 함춘수와 윤희정과 주변 인물들의 행동은 소소한 차이를 보이지만, 갈수록 그 차이가 두드러지고 커진다. 그 차이가 쌓이자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결국 영화는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도 않았는데, 인간과 인생을 꿰뚫어본다. 이에 보는 사람은 '하하하' 웃으며 보다가도 허를 찔린 듯한 기분이 든다. 홍 감독은 17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 순간에 충실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 기억에 의존하지 않고 지금에 집중하고 충실하기가 얼마나 어려울까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홍 감독은 대본을 미리 확정해두지 않고 촬영 당일에 배우들에게 그날 촬영분만 주는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유명하다. 그 대본은 그가 겪었거나 가장 잘 아는 것을 바탕으로 하며 배우의 실제 모습에서 그려낸 모습도 담는다. 그는 "영화를 만들 때 주제의식을 정해놓고 따라가며 만들지 않는다"며 "영화가 직관적으로 배열하게 되면서 관객 A는 들어와서 1, 2, 3, 4, 5를 찾아가고 B는 4, 5, 6, 7을 찾아간다. 그렇게 자기식으로 정리하고 감상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특히 배우를 통한 표현에 많이 의지한 영화다. 홍 감독은 이 영화를 "1, 2부 이야기 사이의 미세한 차이를 '배우의 몸'에 의해서 표현하고 그 표현된 힘에 영화가 많이 의존하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1, 2부가 대구(對句)를 이루는 전개에 대해 홍 감독은 "1부가 초석 같은 것이고 2부는 3, 4, 5부를 상상하게 하는 지렛대의 받침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런 병렬식 구조의 영화를 수차례 만든 데 대해 홍 감독은 영화를 보는 관객이 삶에서 찾아낼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삶을 바라볼 때 '개념'이라는 해석의 틀로 바라보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답답함과 한계가 생기게 된다"며 "그보다는 두 가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면 비교를 통해 (관객이) 자기 식대로 소화할 부분이 있어 보게 되는 것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를 비롯해 그의 작품들에는 영화감독 직업을 가진 인물이 자주 등장한다. 감독의 자화상이 아닌가 추측되는 부분도 눈에 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한 사람의 모델을 맘에 두고 그 모델을 재현하지는 않는다"며 "여러 종류의 디테일이 어디서 어떻게 떠오르고, 떠오른 것들은 어떻게 배합하느냐는 판단과 결정에서 나의 깊숙한 부분이 더 많이 반영된다"고 소개했다. 고아성이 수원 영화 스태프로, 최화정이 여주인공 윤희정의 친한 언니로, 윤여정이 윤희정의 엄마로, 유준상이 남주인공 함춘수에게 질문을 던지는 평론가로 나온다. 이 영화는 올해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표범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홍 감독이 이번 영화 제목에서 띄어쓰기를 하지 않은 이유는 "제목에 글자가 워낙 많아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