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동지·때론 아내'...3김 시대 뒷받침한 '내조정치' / YTN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때론 동지·때론 아내'...3김 시대 뒷받침한 '내조정치' / YTN

[앵커] 지난 수십 년간 한국 정치의 중심을 이끌었던 '3김 시대'의 한 축에는 든든히 뒤를 받쳐주던 아내들의 내조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때로는 묵묵히 남편을 도와주던 그림자 내조로, 때로는 헌신적인 동지로 평생을 함께한 이들의 삶을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1974년 신민당 총재 수락연설)] "나는 어떠한 고난이 닥친다 하더라도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하여 여러분의 선두에 설 것이며…." 굴곡 많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곁을 한결같이 지킨 건 65년의 반려자 손명순 여사입니다. 이화여대 3학년 재학 중에 동갑내기인 김 전 대통령을 만나 때로는 야당 정치인의 아내로, 그 후엔 영부인으로 김 전 대통령의 뒤를 든든히 받쳤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지난 1995년 이화여대 졸업식)] "여러분의 선배 한 분과 가정을 이룬 나로서는…." 김 전 대통령 역시 평생 가장 잘한 일이 손 여사를 만난 것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서로를 아꼈습니다. 손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의 영정 앞에서 침묵으로 영원한 작별을 전했습니다. 이희호 여사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파란만장한 정치사를 함께 한 영원한 동반자로 기억됩니다. 전국을 누비며 선거 유세를 지원했고, 유신 독재에 맞선 민주화 투쟁에서도 늘 남편과 함께 가장 맨 앞에 섰습니다. [이희호, 여사(DJ 긴급조치 위반 무죄 확정 뒤)] "더군다나 남편이 돌아가셔서 이 사실을 아실 적에 하늘나라에서도 기뻐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김종필 전 총리의 부인 고 박영옥 여사는 좀처럼 세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 '그림자 내조'로 유명했습니다. 김 전 총리 역시 박 여사와 언제나 함께하고 싶다며 국립묘지 대신 가족묘지를 직접 택할 정도로 생전에 사랑이 깊었습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지난 2월)] "마누라가 소중한 건 생전에도 가끔 느끼곤 했지만, 막상 없으니까…." 한국 현대 정치를 풍미했던 '3김 시대'는 저물었지만, 이들과 평생을 함께한 '내조 정치'는 다시 한 번 조명받고 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511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