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우원식 개헌 꺼내든 이유…이재명은 반대? / 여야 대선 판도 [MBN 뉴스센터]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뉴스추적] 우원식 개헌 꺼내든 이유…이재명은 반대? / 여야 대선 판도 [MBN 뉴스센터]

【 앵커멘트 】 조기 대선 정국 속에 정치권에선 개헌 논의가 다시 분출하고 있습니다. 국회팀 최돈희 기자와 좀더 자세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 질문1 】 우원식 국회의장이 개헌 의지가 상당하네요. 【 기자 】 네, 우 의장은 취임 직후부터 개헌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국회의장 (지난해 제헌절) "(개헌 논의는) 20년이 다 되어 갑니다. 논의는 축적되어 있습니다. 남은 것은 실제로 개헌을 하는 것입니다." 당시엔 시기를 내년 지방선거로 잡았었는데 이번엔 이번 대선 전에 해야된다며 시기를 서두른 겁니다. 【 질문1-1 】 지금이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 기자 】 아무래도 8년 만에 반복된 현직 대통령 파면과 그로 인한 조기 대선 영향 때문이 커보입니다. 비상계엄 조치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직접 확인한 만큼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기 전인 지금이 아니면 어렵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역대 정권에서 개헌 문제는 통상 정권에 불리한 이슈가 있거나 정권의 레임덕을 앞두고 주로 여당 쪽에서 국면 전환용으로 제기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탄핵과 조기 대선 정국에서 거대야당 출신인 우 의장이 강하게 주장하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 질문2 】 이번 개헌 논의, 가능성은 있나요. 【 기자 】 그동안 정치적 이해 관계로 추진됐던 만큼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이번에도 불리한 정치 지형에 놓인 국민의힘이 개헌을 선제적으로 주장한 것도 이때문입니다. 다만 방점은 국회 권한 남용에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2월 교섭단체 연설) "이런 권력 구조 하에서 정상적 국정운영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대통령은 제왕으로 시작해서 식물로 끝납니다." 대권 주자들도 방식엔 다소 차이가 있지만 개헌을 해야한다는 목소리는 같습니다. 【 질문2-1 】 민주당은 좀 다른 거 같네요. 【 기자 】 비명계서도 개헌을 주장하고는 있지만 국회 의석수나 당내 정치 지형을 고려해보면 역시 개헌 논의의 키는 이재명 대표가 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개헌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는 분위기입니다. 8년 전 박근혜 탄핵 정국 이후 벌어진 조기 대선에서 당시 유력 주자였던 문재인 후보가 보였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선 국면에서 관심이 개헌으로 분산될 수 있고 자칫 정국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정치적 계산도 깔려 있습니다. 【 질문3 】 개헌이 이번 대선에 변수가 될 수 있겠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대세론', '일극체제' 같은 극단의 평가를 받는 이재명 대표로선 권력 분산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마냥 무시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내는 물론, 국민의힘 주자들도 당장 개헌을 명분으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쪽은 압박하고 다른 한쪽은 계속 거부한다면 '반 이재명' 구도에 개헌을 고리로 한 '개헌 연대'로도 전선이 확대될 공산도 있습니다. 【 질문3-1 】 다른 변수는 또 뭐가 있나요. 【 기자 】 아직 유력 주자가 없는 국민의힘은 이를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분위기입니다. 후보가 난립하는 가운데 치열한 경선 분위기를 본선으로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입니다. 광역 단체장 출마가 이어지는 것도 이같은 배경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탄핵에 대한 극명한 입장과 자연인으로 돌아온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른바 관저 정치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유승희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