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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德壽宮)은 본래 선왕이 머물던 궁을 뜻하는 일반명사였다. 하지만 일제에 의해 고종이 왕위에서 물러나자 경운궁(慶運宮)이라는 원래 이름 대신 덕수궁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마치 퇴락한 왕권을 비웃는 듯했다. 바리케이트 탓일까.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으니 덕수궁이 간직한 가장 슬픈 역사, ‘궁의 이별’도 그간 가물가물했다. 그 의미를 되새기면 담장 밖으로 삐죽한 고목의 애잔한 시선이 괜스럽지 않다. 정동길이라는 이름으로 한꺼번에 담을 수 없는 덕수궁 돌담길만의 궤적이다. 그래도 덕수궁 돌담길은 말이 없다. 그 상흔들을 묵묵히 안으로 삭인다. 이별 후 사랑이 깊어지듯 덕수궁 돌담길의 관대한 기품은 어쩌면 그 인고의 세월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길은 이별의 길이 아닌 이별 후의 마음마저 다독이는 측은지심의 길이고, 서울의 중심에서 숨 가쁜 도시인들에게 단비 같은 산책의 길을 열어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걸음마다 굽이치던 연가의 의미를 이제야 비로소 알겠다. 저절로 노래의 가사가 머리를 스친다. “이제 모두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해갔지만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많은 이야기들이 남아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