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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 롤모델 - 에이텍 신승영 대표

“사업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 것은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줄 때였습니다. 매출이 좋아서 거기에 대한 일정 이익을 떼서 ‘이만큼 성과를 냈으니 나눠 갖는 거다’라고 할 때, 기뻤습니다. 중소기업을 해오면서 그렇게 하기가 참 어려웠는데, 회사가 틀을 잡아나가다 보니 그런 순간이 왔습니다.” 신 대표는 직원들이 회사를 터전으로 삼아 결혼도 하고, 아이도 키우고, 집도 장만하는 것을 볼 때 행복하다. 기업상장보다 더 기쁜 것 같다. 신 대표는 ‘구성원이 행복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 IT업계가 삶의 수준은 높을지 몰라도 삶의 질은 떨어진다고 그는 말한다. 치열한 경쟁 속에 각박하게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환경에서도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은 안정감이다. 그래서 소통하며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고, 각자의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 신 대표는 대기업을 다니면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기도 힘들고 인정받지도 못한다는 불만이 생겨 창업을 선택했다. 성실하고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기업의 설립 취지이기도 했다. “능력은 되는데 나보다 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런 직원들이 잘할 수 있게 돕는 것도 참 보람된 일이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설립취지로 가져왔는데, 나중에 그게 경영이념이 되었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 잘하는 분야에서만큼은 자신의 능력을 다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 일이다 싶어서 그런 마음으로 기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업을 하는 데는 책임이 따른다. 리더는 반드시 먼저 솔선수범하고 희생을 해야 한다. 마음으로 구성원들과 함께할 때, 성과는 따라온다는 것을 신 대표는 경험했다. 함께 나눈다는 것의 의미는 곧 그가 기업을 하는 의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