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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아들 구속ㆍ내연녀 긴급체포…수사 탄력

조희팔 아들 구속ㆍ내연녀 긴급체포…수사 탄력 [연합뉴스20] [앵커] 희대의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씨의 내연녀로 알려진 여성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또 직계 가족으로는 처음으로 조 씨의 아들이 구속돼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2011년 중국에 숨어 지내던 조희팔에게서 범죄 수익금 12억원을 받아 중국 차명계좌에 은닉한 혐의로 조 씨 아들을 구속했습니다. 법원은 범죄를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조희팔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시작된 이후 조 씨의 직계 가족이 처벌 대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지난 달 10일 조희팔의 오른팔 강태용을 중국에서 검거한 뒤 주변 인물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혐의를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또 조희팔의 내연녀로 알려진 55살 김 모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2009년 조 씨의 측근으로부터 양도성 예금증서 형태로 1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에서의 조희팔 행적을 알 수 있는 인물들이 잇따라 검거되면서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는 모습입니다. 앞서 경찰도 초대 전산실장으로 수조원대 다단계 사기를 설계해 조씨 일당의 브레인으로 통하는 배상혁을 수배 7년 만에 검거한 데 이어 배 씨의 후임 전산실장과 기획실장도 구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