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교육의 진화…농협 ‘3원 중계교육’에 농가 ‘대만족’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영농교육의 진화…농협 ‘3원 중계교육’에 농가 ‘대만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농가들은 올 한해 각종 교육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영농기술을 배우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최근 농협 안성교육원이 대면·비대면, 그리고 집합 비대면 등 세 가지 방식으로 동시 교육을 벌여 농가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 영농교육의 신 풍속도를 취재했습니다. 경기 안성에 위치한 농협 안성교육원. 샤인머스캣 재배기술을 배우기 위해 포도농가들이 모였습니다. 그런데 교육 참가인원은 100명인데, 이곳에 직접 온 농가는 10명 남짓. 나머지 인원은 어디 있을까요. 같은 시각, 전북 김제시 백구농협에 40여명의 농가들이 모여듭니다. 집에 컴퓨터·카메라가 없거나, 컴퓨터를 다루기 쉽지 않은 고령의 농가들이지역농협 회의실에 모여 원격으로 화상교육을 듣는 겁니다. 농가들은 체온 확인과 손 소독을 꼼꼼히 하고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자리에 앉아 잡담 한번 없이 진지하게 교육에 임합니다. 화면 속 강사의 말을 놓칠세라 노트에 필기도 하고, 휴대전화로 강의 내용을 촬영하기도 합니다. 반원들을 이끌고 교육을 받으러 온 백구면 샤인머스캣 작목반장은 만족감을 드러냅니다. 같은 시각, 이번에는 경기 광주시의 한 포도 과수원입니다.샤인머스캣 출하를 마친 농가 이경채씨가 노트북으로 강의를 수강합니다. 이씨는 코로나19로 교육을 받으러 가기 부담스러웠는데, 집에서 편안하게 기술을 습득할 수 있어 고맙다고 말합니다. 수업 도중 이씨는 그동안 농사를 지으며 궁금했던 것을 강사에게 묻습니다. 비대면 화상교육이지만, 대면과 다를 바 없이 궁금증이 해소됩니다. 이날 100여명의 농가들은 경기 농협안성교육원, 전북 김제 백구농협, 경기 광주 농가 자택 등 전국 각지에서 샤인머스캣 재배기술과 시비·토양관리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1년 동안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 어려웠던 농가들은 농협의 삼원중계 교육에 뜨거운 호응을 보냈습니다. 농협은 이 같은 교육방식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수강하는 공간은 달라도 영농기술을 배우겠다는 농가들의 마음만은 매한가지일 겁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사라진 2020년의 영농기술교육. 포스트 코로나시대, 농업과 디지털이 만나 또 어떤 변화상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 NBS한국농업방송 유튜브 구독    / nbs한국농업방송   ◇ NBS한국농업방송 홈페이지 https://www.in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