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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전동차 시트 환경호르몬 '범벅'…소음도 심각 [앵커] 며칠 뒤면 어린이날이라서 아이들 선물 고민 중이신 분들 많을 텐데요. 어린이용으로 나온 일부 전동 자동차에서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 성분이 기준치의 수백 배까지 검출됐습니다. 구매하실 때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들이 직접 운전을 하거나 보호자가 리모콘으로 조정할 수 있는 어린이용 전동 자동차. 수십만 원에 달하는 만만치 않은 가격에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윤성옥 / 전동 자동차 이용 어린이 보호자] "타면 신기하잖아요. 스스로 움직이는 게. 그래서 자기가 발로 조작할 수도 있고 하니까 여러 가지로 흥미 있어 하는 거 같아요." 그런데 소비자원에서 시중에 판매되는 12개 업체의 전동 자동차를 분석한 결과, 4개 제품의 인조 가죽시트 등에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검출됐는데, 일부 제품에선 기준치를 무려 240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동수 /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선임연구원]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간이나 신장, 생식기 쪽에 장애를 일으키는 내분비계 장애 추정 물질로 어린이들이 만지거나 입에 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해당 업체들은 유해 물질이 나온 가죽시트 등에 대한 무상 교환 등 자발적 시정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습니다. 또 운행할 때 생기는 소음에 대한 조사 결과, 모든 제품이 진공청소기를 돌릴 때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측정됐고, 한 번 충전했을 때 주행 가능한 거리는 40분에서 2시간까지 제품 별로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