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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이야기 부드러운 저음으로 봄바람같은 노래를 시처럼 들려주었던 ‘안다성’선배 님은, 본명인 ‘안영길’ 대신 세계적인 성악가 ‘마리아 앤더슨’에서 착안한 예명을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서정적인 노래를 부르 면서 대중들에게도 좀더 부드럽게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에 만든 이름이 ‘앤더슨’에서 따온 ‘안다성’이었는데요. 안다성 선배님이 처음 무대에 서게 된 것은 1951년 6.25 전쟁중으로, 평소 뛰어난 노래 실력이 소문났던 선배님은 쌀 두 가마니를 받고 군 예대 에 들어가자마자, 인솔자를 따라 전쟁터를 누비며 국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위문공연을 펼쳤습니다. 군용트럭으로 1백여 리 길을 두 시간, 혹은 그 이상씩 달려 이동하는 도중에 총탄이나 포격 세례를 받은 적도 많았고요. 무차별 폭격 때문에 공연이 중단되는 사태도 많았지만, 목숨을 건 사투 속에서도 노래를 통해서 군인들이 공포나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고 위안을 얻는 것을 목격하면서, 이때의 경험은 안다성 선배님 의 가수생활 내내 ‘노래’에 대한 ‘신념’으로 자리하게 되었죠. 그렇게 2년 9개월 동안 무려 1백회 이상의 공연을 마치고, 서울 수복 이후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온 안다성 선배님은 1955년, 친구의 생일자리 에 초대받아 종로의 ‘여정 카바레’에서 우연히 노래를 부르게 되었는데요. 야전무대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현인 선배님의 ‘서울 야곡’을 멋지게 노래하고 내려오자, 누군가 찾아와 명함을 내밀었는데, 그 사람이 바로 KBS의 경음악단장이었던 손석우 선생님이었고요. 손석우 선생님은 안다성 선배님에게 KBS전속가수 시험에 응시해볼 것을 권유합니다. 이 만남을 계기로 다음해에 전속가수 시험에 응시해서 당당하게 합격한 안다성 선배님은 그로부터 몇 달 뒤, 처음으로 취입할 노래의 악보를 받았는데요. 그 노래가 바로 안다성 선배님과 송민도 선배님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명곡 ‘청실홍실’입니다. ‘청실홍실’은 1955년 12월부터 방송된 KBS 라디오드라마 '청실홍실'의 주제가였는데요. 이때까지만 해도 드라마에 주제가라는 개념이 없었지만, ‘청실홍실’이 최초의 드라마 주제가로 히트하면서, 이후 만들어지는 드라마나 영화에는 반드시 주제가가 있어야 한다는 공식이 생기기도 했죠. 첫 취입곡인 ‘청실홍실’의 히트 이후, 안다성 선배님은 또 다른 드라마 주 제가인 ‘꿈은 사라지고’를 불러서 또다시 큰 인기를 모았는데요. ‘청실홍 실’과 ‘꿈은 사라지고’ 모두 손석우 선생님이 작곡한 노래였고요. 안다성 선배님의 재능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봤던 손석우 선생님은 안다성 선배 님을 ‘오아시스 레코드’에 소개하면서 당대 일류 작곡가들과 만남의 장 을 열어주었습니다. 손석우 선생님 뿐 만 아니라, 이재호, 김호길, 박춘석 선생님처럼 쟁쟁한 작곡가들과 함께 작업하게 되면서 안다성 선배님은 더 많은 히트곡과 풍부한 감성을 노래에 담아냈고요. 특히, 박춘석 선생 님과 함께하는 노래마다 사랑 받으면서 ‘박춘석 사단’에 합류하게 되고, 박춘석 악단과 함께 전국 순회공연을 다녔는데요. 두 사람이 함께 만들 어낸 명곡 중에 하나가 바로 ‘바닷가에서’라는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 파도소리 들리는 쓸쓸한 바닷가에 나 홀로 외로이 추억을 더듬네 그대 내 곁을 떠나 멀리 있다 하여도 내 마음 속 깊이 떠나지 않는 꿈 서러워라 아 새소리만 바람타고 처량하게 들려오는 백사장이 고요해 파도소리 들리는 쓸쓸한 바닷가에 흘러간 옛날의 추억에 잠겨 나 홀로 있네 ” 박춘석 선생님이 작사 작곡한 ‘바닷가에서’는 1963년에 개봉한 영화 ‘유 랑극장’의 주제가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바닷가에서’뿐만 아니라, 역시 박춘석 선생님이 작곡하고 안다성 선배님이 노래한 ‘사랑이 메아리칠 때’도 큰 사랑을 받았고요. 많은 사람들은 안다성 선배님의 노래를 들으 면서, 이전까지 우리 가요에서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분위기에 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감미로운 목소리, 서정적인 멜로디, 세련된 편곡과 서 구적이면서도 한국적인 감성을 지닌 안다성 선배님의 노래는 수십년이 흐른 지금 다시 들어도, 세월을 뛰어넘어 여전히 아름다운 노래로 우리 의 가슴에 스며들고, 감동을 전해주는데요. 안다성 선배님은 평소에 노래할 때에도 완벽을 기하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녹음실에서는 NG를 내지 않고 한번에 녹음을 마쳤고, 노래를 취입할 때, 감정에 몰입 하다보면 1,2,3절 가사가 혼동되어 실수할 수 있기 때문에 각 절마다 각각 다른 색깔로 구분했는 데요. 예를 들어, 1절은 검정색, 2절은 빨강색, 3절은 파랑색으로 가사를 악보에 적어서 마이크 앞에서 노래했는데요. 그만큼 가사 하나하나에 담아내는 감정의 폭까지 조절하면서 노래했던 거죠. 2006년 한 인터뷰에서 안다성 선배님은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얼추 잡아도 그동안 5백여 곡은 족히 불렀던 거 같은데 말이지, 이상하 게도 아직까지 무대에서 내 노래를 부르는 후배들을 많이 보질 못했어 요. 그만큼 내 노래가 너무 어려웠던 것같아.” 이렇듯 자신의 노래가 후 배들에게 좀 더 많이 불리길 원했던 안다성 선배님은 2년 전, 향년 92세 로 하늘의 별이 되셨는데요. 노래의 생명력은 잊혀지지 않고 널리 불려 지는 데 있듯이, 생전에 안다성 선배님이 부르셨던 아름다운 노래들이 더 많은 후배들에 의해서 불리고 별처럼 빛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