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국민 담화…대구·경북 반발 심화 / KBS 2024.12.12.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尹 대국민 담화…대구·경북 반발 심화 / KBS 2024.12.12.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선포 배경을 밝히겠다며 연 대국민 담화에 대해 대구·경북에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대통령이 위헌적인 계엄을 정당화하고, 무엇보다 다수 국민들의 인식과는 한참 동떨어진 주장을 펴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배경을 밝힌 윤석열 대통령. 거대 야당이 탄핵을 남발하고, 예산을 대거 삭감하는 등 국정을 마비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계엄은 '통치행위'였다며 퇴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거대 야당이 헌법상 권한을 남용하여 위헌적 조치들을 계속 반복했지만, 저는 헌법의 틀 내에서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하기로 했습니다."] 대구.경북 각계 각층에선 즉각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시민들은 사과와 반성은 커녕, 위헌적인 계엄령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주혜리/대구시 방촌동 : "너무 자기 위주의 생각이잖아요. 내가 너무 정치적으로 몰렸으니까 계엄을 해야겠다는 얘기로밖에 들리지 않아서..."] '내란 사태'를 '통치행위'로 둔갑 시켰다며 비판했습니다. [박승자/안동시 안흥동 : "(국민을) 등신하고 바보라 생각하면 안 돼요. 주권은 우리 국민한테 있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어떻게 그런 소리를 할 수 있냐고..."] 다만, 비상계엄은 반대하지만, 야당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여운출/경기도 고양시 : "민주당에서도 (해명)해야죠. 자기네 주장만 하지 말고... 탄핵도 좋고 하려면 좀 어느 정도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해명을 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대통령의 상황인식이 외계인 수준이라며 대통령이 직무에 있는 자체가 국헌 문란이자 국가 위기라고 주장했고, 참여연대 등 대구 시민단체는 내란수괴의 적반하장이자 체포직전 범죄자의 최후 몸부림이었다며 탄핵이 시급하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최동희·신광진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대국민담화 #대통령 #시민 #반응 #탄핵 #계엄 #신상응 #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