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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주인인가 [윤정호의 앵커칼럼] [뉴스9]

"미츠히데가 배반했다!! 다 끝났다! 죽는다!" 16세기 말, 전 일본을 호령하던 오다 노부나가는 믿던 가신, 아케치 미츠히데의 칼에 무너졌습니다. 권력은 언제나 안에서 썩고, 안에서 무너지는 법이죠. 정치의 세계에서 배신은 또 흔한 일이기도 합니다. "총리와 20년 넘는 시간을 함께 해오며 생긴 충성심은 매우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그 충성심이 이 나라의 진정한 이익과는 어긋난 방향으로 너무 커져버렸다고 느낍니다."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도 그랬습니다. 대처리즘의 신봉자로, 20년간 충성하던 부총리 제프리 하우가 반기를 들었습니다. 소극적 유럽 정책을 '시대착오적 망상' 이라며 물러나자, 11년 집권이 한순간에 끝났습니다. 한국 정치에 보기 드문 장면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절대 권력' 대통령에 대드는 듯한 여당 대표 때문입니다. 며칠 전, 이재명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와 만나, 협치를 당부했죠. 국민들도 모처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도 안 돼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전쟁 같은 말만 40번 가까이 쏟아냈습니다. "내란 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면 위헌정당 해산 심판의 대상이 될지도 모릅니다." "제1야당에 대한 선전포고입니다." 대통령의 성의를 이렇게 무시하는 게 대한민국 정치에서 가당키나 하냐는 말이 나옵니다. 더구나 정권 초기, 100일도 안된 힘 있는 대통령 아닌지요? 검찰 개혁도 신중한 추진을 당부했는데, 정 대표는 간단히 무시합니다.  "추석 귀향길 뉴스에서 '검찰청은 폐지되었다'...당에서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당 대표가 아니라 '여의도 대통령' 같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합니다. '국민주권'은 민주주의의 신성한 원칙입니다. 하지만, 이를 빙자해 강성 지지층만 대변하고, 다수의 힘으로 소수를 찍어 누르면 그건 또 다른 독재일 뿐입니다. 배려와 존중의 미덕이 없는#정치 는 #국민 까지 삭막하게 만듭니다. 강성 팬덤만 믿다가 큰 코 다칠 일이 없으란 법이 없습니다. 9월 10일 #윤정호의앵커칼럼, '누가 주인인가' 였습니다. [TV조선 뉴스·시사 프로그램｜유튜브 라이브 방송시간] 📡 월~금 06:50 강스라이팅 (유튜브) 📡 월~금 07:30 뉴스퍼레이드 📡 월 08:40 네트워크 매거진 📡 월~금 09:00 신통방통 📡 월~금 10:20 류병수의 강펀치 (유튜브) 📡 월~금 13:00 보도본부 핫라인 📡 월~금 14:30 사건파일 24 📡 월~금 17:20 시사쇼 정치다 📡 월~금 21:00 뉴스9 📡 토~일 14:00 뉴스현장 📡 토~일 17:40 시사쇼 정치다 📡 토~일 19:00 뉴스7 [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 👍🏻 공식 홈페이지 http://news.tvchosun.com/ 👍🏻 공식 페이스북   / tvchosunnews   👍🏻 공식 트위터   / tvchosunnews   뉴스제보 : 이메일([email protected]),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