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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MBC 리포트 의회가 억지 예산 농협은 감귤 외면 현제훈

제주MBC 리포트 의회가 억지 예산 농협은 감귤 외면 현제훈 ◀ＡＮＣ▶ 원희룡 지사가 도의회를 강하게 비판하며 새해 예산에서 특혜성 보조금을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감귤값 폭락의 원인이 되고 있는 일부 농협의 비상품 감귤 유통행위도 강도 높게 성토했습니다. 현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새해 예산을 놓고 제주도와 도의회가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지사가 특혜성 보조금 지원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조금 비리 사건이 대부분 잘못된 예산편성 관행에서 비롯된 만큼 예산 편성단계부터 특혜성 보조금이 전혀 없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최근 구속된 전직 도의원의 사례까지 들며 과거 도의회의 예산 심의에 문제가 있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ＳＹＮ▶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를 들어서 전직 도의원과 관련된 최근의 상황도 있어고요. 의회에서 억지로 집어넣은 예산들이 결국은 이런 횡령사태가 터지는 그런 문제들이 일어났었고요." 원희룡 지사는 감귤 값 폭락사태와 관련해서는 농협에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비상품 감귤 차단에 협조하지 않는 것은 세월호 선장과 같은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ＳＹＮ▶원희룡 제주도지사 "정말 농민을 위한 조직이고 감귤 가격 지지를 위해 가장 앞장서야될 관련 분야에서 이게 뭡니까? 세월호에서 승객들을 버려두고 혼자 탈출하는 이준석 선장하고 다른게 뭡니까?" 원희룡 지사가 이례적으로 도의회와 농협을 공개 비판하면서 새해 예산안 심의와 감귤 정책에도 영향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현제훈입니다.